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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손가락 수술로 5개월 결장

서정민 기자
2026-01-19 08:52:13
김하성, 손가락 수술로 5개월 결장…“2023년 기량 회복 기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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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손가락 수술로 5개월 결장 (사진=연합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내야수 김하성이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다. 회복까지 4~5개월이 소요되며, 2026시즌 초반 결장은 물론 3월 WBC 출전도 사실상 불발됐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1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하성이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로 수술을 받았다”며 “회복 기간은 4~5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MLB.com에 따르면 김하성은 지난주 한국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오른손 중지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김하성은 빨라야 5월 중순에서 6월 초에나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애틀랜타 구단은 “2년 연속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2025시즌에도 오른쪽 어깨 수술 회복으로 시즌 초반 3개월을 결장한 바 있다.

김하성은 지난해 12월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약 295억원) 재계약을 체결했다. 2025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방출된 후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24경기에서 타율 0.253, 3홈런, 12타점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구단은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 재계약을 결정했다.

건강한 몸으로 2026시즌을 소화한 뒤 다시 FA 시장에서 대박 계약을 노리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시즌 시작도 전에 장기 이탈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MLB.com은 “잦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김하성은 이번 겨울 유격수 FA 시장이 얇았던 상황에서 최우선 영입 대상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악재로 김하성이 2023년의 기량으로 돌아올 수 있는지 확인하기까지 몇 달을 더 기다려야 하게 됐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김하성은 2023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1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84득점, OPS 0.749를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시즌 종료 후에는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하성의 공백으로 애틀랜타는 시즌 초반 내야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MLB.com은 “마우리시오 두본이 시즌 초반 주전 유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하성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샌디에이고에서 4시즌을 뛰며 총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타율 0.242를 기록했다. 2025시즌에는 탬파베이와 애틀랜타를 거치며 타율 0.234, 5홈런, 17타점, 6도루를 기록했다.

이번 부상으로 3월 개막하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주전 유격수 후보였던 김하성을 대신할 선수를 물색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여기에 2025시즌 이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옆구리 근육 부상으로 전치 4주 진단을 받아 WBC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한국 대표팀 구성에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김하성이 재활을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지, 그리고 2023년의 화려했던 기량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