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참시’가 ‘션’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는 가수 션의 815런 마라톤 현장과 데뷔 30년 차 마술사 최현우의 신비한 하루로 토요일 밤에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션이 6년째 진행하고 있는 광복절 기부 마라톤 당일 현장이 공개됐다. 김세범 매니저는 능숙하게 필요한 물품을 챙기고 션을 든든하게 서포트하기 위해 전기 자전거까지 챙기는 꼼꼼함을 보였다. 이번 마라톤에는 수많은 자원봉사자는 물론 배우 임시완, 진선규를 포함한 45명의 페이서도 참여하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여기서도 발동된 션의 ‘숫자 러버’ 모멘트가 보는 이들의 흥미를 더했다. 광복한 연도인 1945년을 기념하며 션이 한 그룹당 5명씩 9팀, 총 45명으로 구성된 페이스 메이커 군단을 꾸렸던 것. 이들은 션이 지치지 않게 옆에서 속도를 조절해 주며 함께 달릴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마라톤이 시작되자 션은 첫 번째 페이서들과 수월하게 한 코스를 돌았다. 션이 반환점을 통과할 때마다 시민들과 봉사자들이 응원하며 뭉클함을 안겼다. 또한 4조 페이서에 션의 딸 로하음 양이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하음 양은 리드 페이서로서 션에게 큰 힘을 실어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쉬지 않고 달리는 션이 걱정된 매니저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전기 자전거를 타고 따라나섰다. 션은 달린 지 약 4시간 30분이 넘어서야 첫 휴식을 취했고 수박과 물로 수분을 보충했다. 이영자는 “나는 생존을 위해 수박을 먹는 건 처음 봤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션은 마라톤을 완주하고 얼마 되지 않아 무대에 올라 식지 않는 에너자이저 면모를 보였다. 그는 흔들림 없이 30분 동안 6곡을 부르며 마라톤에 참여한 사람들과 흥겨운 시간을 보냈고, 이후에도 시민들의 광복절 기념 815 마라톤 현장에 참여해 8.15km를 더 뛰어 참견인들을 경악게 했다. 이후 션은 다가올 광복 100주년을 두고 "10명이 릴레이로 815km를 뛰어보는 게 어떨까"라고 말해 향후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다음으로 ‘K-해리포터’ 최현우의 마법 같은 하루가 펼쳐졌다. 최현우는 이재준 매니저와 LG 트윈스의 세 번째 시구 현장으로 향했다. 그동안 ‘패배 요정’으로 불린 최현우는 ‘승리 요정’을 향한 간절한 마음으로 타로점을 봤다. 긴장감이 넘치는 가운데 매니저가 ‘나이트 오브 소드’ 카드를 뽑자, 최현우는 안도하며 3점 차 승리를 예상했다.
야구장에 도착한 최현우가 아나운서에게 1위와 우승 관련 멘트 등 금기어 특강을 받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이 과정에서 전현무가 LG 트윈스 시구에서 금기어 “우승 가즈아”를 남발해 연승을 좌절시킨 에피소드가 공개되며 모두를 폭소케 했다. 최현우는 시구 전 마술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매료시키는가 하면 LG 트윈스의 3점 차 승리를 맞혀 소름을 유발했다.
시구 스케줄을 마친 최현우는 신비로운 분위기가 넘치는 매직 바를 방문, 국내 최초 최면 마술쇼 ‘아판타시아’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했다. 후배 마술사들이 보여주는 현란한 마술에 감탄하는 참견인들과 달리 최현우와 주위 마술사들은 무덤덤한 극과 극 반응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여기에 최현우는 스튜디오에서 보고도 믿기지 않는 의식 속 최면 마술을 선보였다. 그는 션이 책에서 고른 인물을 정확히 맞추고 와이파이 리스트를 유병재가 생각한 영어단어로 모두 바꾸는 마술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최면에 걸린 전현무는 “주변에 특별히 마음이 가는 여성분이 있으신가요?”, “그 여성분이 가까이 있으신가요?”라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심지어 최근에 소개팅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몇 주 전에”라고 솔직한 답변을 내뱉어 시청자들의 흥미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후 진행된 최면 내용은 다음 주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해 관심이 집중된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참시’ 364회는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2.0%, 수도권 가구 시청률 3.6%로 동시간대 방영된 모든 방송 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다. 특히 션이 81.5km를 완주한 뒤 소감을 밝히며 많은 사람의 도움으로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주택이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말을 전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4.5%까지 치솟으며 안방극장에 감동의 물결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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