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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김세정, 기억 찾았다…최고 5.9%

송미희 기자
2025-12-07 0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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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김세정, 기억 찾았다…최고 5.9% (제공: MBC)


김세정이 잃어버렸던 기억을 되찾았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10회에서는 베일에 가려진 계사년 사건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박달이(김세정 분)가 세자빈 강연월(김세정 분)의 기억을 회복하면서 흥미진진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에 10회 시청률은 전국 5.3%를 기록했으며 나루터에서 이강(강태오 분)과 김한철(진구 분)이 대립하는 장면은 최고 5.9%까지 치솟았다.(닐슨코리아 기준)

이강이 짐조와 좌의정 김한철의 연결고리를 찾아내면서 김한철은 꼼짝없이 역모죄로 붙잡혀 감옥에 수감됐다. 김한철이 수감됐다는 소식을 들은 이운(이신영 분)과 김우희(홍수주 분)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 궁궐에서 달아났고 이로써 이강과 박달이, 이운과 김우희 모두 평화를 되찾는 듯했다.

그러나 어찌 된 영문인지 김한철이 갇혀 있는 옥사에 왕 이희(김남희 분)가 나타났고 곧 김한철이 풀려나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도망친 김우희를 조용히 잡아오라고 명령한 김한철은 세자 이강 앞에도 모습을 드러내 이강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이강은 왕 이희에게 김한철을 풀어준 이유에 대해 물었고 이희는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계사년의 일을 아들에게 털어놓았다. 선왕과 원자를 살해한 김한철이 이희를 협박해 명분 없는 반정에 합류시켜 왕위에 올린 뒤 이를 빌미로 왕을 제멋대로 휘둘렀기 때문. 비록 김한철의 협박으로 쓰긴 했으나 반정임을 명시한 밀약서의 내용이 공개된다면 이희는 반정군주로 폐위될 것이 자명했기에 이희는 약점을 쥐고 있는 김한철로부터 아들을 지키고자 그의 뜻을 따르고 말았다.

아들을 지키고 싶은 아버지의 부성애와 그로 인해 희생된 어머니와 아내, 그리고 아무리 애써도 무너뜨릴 수 없는 김한철의 벽을 실감한 이강은 좌절과 죄책감에 사로잡혀 눈물을 쏟아냈다. 특히 김한철에게 덜미가 잡혀 눈앞에서 사랑하는 여인을 보내줄 수밖에 없었던 아우 이운의 처절한 절규는 이강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짓눌렀다.

박달이는 이런 이강을 다독이며 그의 곁에서 힘을 불어넣어줬다. 그의 힘이 되어주겠다는 박달이의 응원에 힘입어 용기를 낸 이강은 더 이상 김한철에게 소중한 사람을 잃지 않겠다고 결심, 왕 이희를 찾아가 모든 것을 바로잡자고 요청했다. 하지만 이희는 아들 이강이 몰락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기에 결국 또 한 번 비겁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이희는 세자빈 강연월을 부보상 박달이로 만들어 숨겨왔던 박홍난(박아인 분)을 만나 박달이를 다른 곳으로 빼돌릴 계획을 세웠다. 박달이를 죽은 사람으로 위장시킨 뒤 박홍난이 박달이를 데리고 청나라로 가겠다는 것.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던 박달이는 가족들의 거처를 마련해주겠다는 이희의 말에 기뻐하며 과거 이강이 강연월과 머물렀던 운정궁으로 향했다. 운정궁 곳곳에는 과거 이강과 강연월의 행복했던 추억들이 묻어 있던 상황. 운정궁을 돌아다니는 동안 박달이는 내내 자신의 꿈속에 나왔던 강연월의 기억과 새록새록 떠오르는 추억들에 혼란스러워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모든 기억을 되찾은 박달이는 눈물을 쏟아냈고 그간 자신에게 거짓말을 해온 박홍난을 향해 “홍난이 자네, 왜 나를 속였는가”라며 복잡한 감정을 내비쳤다. 이에 부보상에서 세자빈으로 돌아온 박달이가 과연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해지고 있다.

한편 운명의 소용돌이 한복판에서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은 김세정의 행보는 오는 12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될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11회에서 계속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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