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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미방분 공개

정혜진 기자
2025-12-11 09: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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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미방분 공개 (제공: MBC)

알고 보면 더욱 흥미진진한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의 숨은 서사들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거대한 비밀들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는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가 본편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숨겨진 사연을 담은 미방분 영상들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짐조 사건의 뒷 이야기부터 캐릭터들의 과거사까지 담은 미방분 영상 내용들을 짚어봤다.

# 팔도를 벌벌 떨게 했던 계사년 사건+짐조 사건 추적기!

극 중 세자 이강(강태오 분)은 좌의정 김한철(진구 분)을 무너뜨리기 위해 선왕 일가를 몰살시킨 계사년 사건을 쫓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공개됐던 미방분 영상 속에는 이강의 복수를 돕는 최측근이자 가족을 잃은 폐세자 이운(이신영 분)의 사연과 짐조 추적기가 엿보여 눈길을 끌었다.

사통 누명을 쓰고 죽은 장정왕후의 원혼이 계사년 사건을 일으켰다는 소문이 백성들 사이에 떠돌자 자신을 ‘원귀 아들’이라 칭하는 이운, 미리 짐조와 짐독의 존재를 알아차린 이강 등 두 왕자의 활약상이 더 자세히 드러난 것. 더불어 이를 조사하던 이운이 청에서 받은 서찰 내용을 보고 복수와 연정 사이 고뇌하는 모습까지 그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 결국 기억 되찾은 박달이, 세자빈이었던 과거를 떠올리기까지의 여정!

지난 방송에서 박달이(김세정 분)는 세자빈 강연월(김세정 분)이었던 과거의 기억을 되찾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자꾸만 세자빈의 꿈을 꾸는가 하면 문득문득 찾아오는 알 수 없는 기억에 혼란스러워했으나 결국은 자신의 진짜 정체를 깨닫게 되면서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지게 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그런 가운데 미방분 영상에서는 박달이가 기억을 되찾기까지의 여러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강연월이었던 때 이강과 함께 보냈던 다정한 시간을 지나 기억을 잃고 박홍난(박아인 분)의 지시로 코 점을 지운 채 박달이로 살아가게 된 순간, 이강이 책임감 때문에 자신을 후궁으로 만들었다 여기고 씁쓸해하는 박달이의 모습 등 박달이가 느낀 감정들이 드러나 흥미를 돋웠다.

# 박달이 부모님의 아찔한 러브 스토리, 내관 윤세돌의 치명적 비밀까지!

이강과 박달이 주변 인물들의 기막힌 사연들도 미방분 영상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달이를 제 딸처럼 거둬준 아버지(임기홍 분)와 어머니(박보경 분)는 내관, 침방 상궁 출신으로 사랑에 빠진 것이 발각돼 죽을 처지에 놓였다 박홍난으로 인해 목숨도 사랑도 모두 구하게 됐다. 그러나 박달이의 정체가 과거 세자빈 강연월이라는 것을 알게 된 두 사람의 코믹하면서도 짠한 반응은 유쾌함과 훈훈함을 함께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내관 윤세돌의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웃픈(?) 비밀도 밝혀졌다. 과거 호위무사를 꿈꿨으나 강아지 망덕이에게 물리지 말아야 할 곳을 물려 어쩔 수 없이 내관이 되어버린 것. 망덕이와의 찐한 서사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며 소소한 웃음을 전하고 있다.

이처럼 미방분 영상까지도 꽉 찬 즐거움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내일(12일) 밤 9시 40분에 11회가 방송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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