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방송된 tvN 복싱 서바이벌 '아이 엠 복서' 최종회에서는 9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파이널 라운드가 '복싱의 성지'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졌다. 국승준은 결승전 상대인 '프린스' 이채현을 상대로 치열한 접전 끝에 3심 판정승(2-1)을 거두며 챔피언 벨트와 상금 3억 원, 최고급 플래그십 SUV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결승전은 시작 전부터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관객석에는 마스터 마동석의 아내 예정화를 비롯해 '한국 복싱의 전설' 박종팔과 유명우가 자리해 무게감을 더했다. 이연복, 에드워드 리 등 셰프 군단과 영탁, 사이먼 도미닉, 이주빈, 정찬성 등 각계각층의 스타들도 총출동해 '아이 엠 복서'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했다.

본 경기는 결승전다운 치열한 난타전이었다. 국승준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강력한 보디샷으로 압박을 가했고, 이채현은 빠른 스텝을 활용한 정교한 카운터로 맞섰다. 승부의 분수령은 5라운드였다. 격렬한 근접전 도중 이채현의 눈가가 찢어지는 부상이 발생하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의료진의 긴급 처치 후 마동석 마스터는 선수 보호를 위해 중대 결단을 내렸다. 당초 10라운드로 예정됐던 경기를 7라운드까지 진행한 뒤 판정으로 승부를 가리기로 결정한 것. 갑작스러운 룰 변경에도 두 선수는 흔들리지 않고 마지막 라운드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주먹을 뻗었다.

운명의 판정 결과는 극적이었다. 1심은 국승준, 2심은 이채현의 우세를 점친 상황에서 마지막 3심이 67대 66, 단 1점 차로 국승준의 손을 들어주며 최종 승자가 결정됐다.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국승준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가정 형편이 어려워 복싱을 포기하려 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오늘 챔피언이 되어 너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영광스러운 벨트를 묵묵히 뒷바라지해주신 부모님께 드리고 싶다"며 가족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이채현은 "비록 챔피언이 되진 못했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쳤다"며 "다시 태어나도 복싱을 하겠다"는 감동적인 소감을 남겨 박수갈채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