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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애하는 도적님아’ 한지혜, 남지현에 치명적 제안

이다미 기자
2026-02-02 13: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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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애하는 도적님아’ 한지혜, 남지현에 치명적 제안 (제공: KBS 2TV)


배우 한지혜가 ‘은애하는 도적님아’에서 자애로운 비구니의 모습 뒤에 숨겨진 속내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압도했다.

지난달 31일과 2월 1일 방송된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은애하는 도적님아’ 9, 10회에서 한지혜는 베일에 싸여있던 비구니에서 거대한 계획의 핵심 인물임이 밝혀지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한지혜는 온화한 미소를 띠면서도 찰나에 스치는 서늘한 눈빛으로 비구니 캐릭터의 이중적인 면모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앞서 길동의 소문을 조사한 비구니는 아버지 홍민직(김석훈 분)을 잃고 절망에 빠진 홍은조(남지현 분) 앞에 나타나 아들을 왕에게 빼앗긴 어머니의 심정을 토로했다.

특히 비구니는 길동의 이름이 백성들을 대변할 이름으로 쓰일 것이라며 “이 나라 어좌의 주인을 바꾸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또한 홍은조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하며 거대한 변혁의 시작을 예고하는 강단 있는 모습으로 극의 ‘키플레이어’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무엇보다 한지혜는 곳곳에 심어둔 자신의 세력을 드러내는 장면에서 절제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특히 홍은조에게 “어제의 죽음은 나의 아들이었고, 오늘의 죽음은 그대의 아비였지요. 내일은 그대의 어머니, 형제, 그다음은 그대가 될지도요. 적어도 내일과 그다음은 바꿀 수 있습니다”라며 아픔을 파고드는 그의 묵직한 발성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소름 돋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본격적으로 자신의 뜻을 드러낸 비구니 한지혜가 도월대군 이열(문상민 분)과 홍은조의 비극적인 운명에 어떤 거센 풍랑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남지현과 문상민의 영혼이 또 한 번 뒤바뀌고 한지혜의 열연까지 더해지며 재미를 더한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2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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