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경이 채종협의 ‘3개월 체험판 동네 친구’ 제안을 받아들이며 관계의 전환점을 맞았다.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4.3%, 수도권 가구 기준 4.1%를 기록, 동시간대 프로그램 시청률 1위는 물론, 2주 연속 금토드라마 1위에 올랐다. 특히 과거 생을 끝내려던 선우찬이 송하란이 보낸 메시지에 마음을 다잡는 장면은 닐슨코리아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5.5%까지 치솟으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은 선우찬의 과거로 포문을 열었다. 미술을 사랑했던 어머니의 죽음, 그리고 그림을 원망하던 아버지의 강압 속에서 자란 찬은 오랜 시간 죄책감과 상실을 안고 살아왔다. 미국 공대에 진학한 뒤에도 끝내 그림을 놓지 못했던 그는 또 한 번 벼랑 끝에 섰다. 7년 전, 선우찬이 모든 것을 놓아버리려던 순간 “네가 날 살린 거야”라는 송하란의 메시지가 도착했고 그 한마디는 찬을 다시 살아가게 만든 이유가 됐다.
7년 만에 다시 마주한 현재, 두 사람은 정반대의 계절에 서 있었다. 자신을 살려준 송하란이 이번에는 다시 웃기를 바라는 선우찬과 달리, 하란은 “개인적으로 친해질 일은 없을 것”이라 선을 그었다. 상실의 기억에 스스로를 가둔 하란은 찬의 ‘3개월 동네 친구 체험판’ 제안에도 한 발 물러서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나나 하우스에는 또 다른 파장이 일었다. 막내 송하담(오예주 분)이 수능을 앞두고 남자친구 차유겸(김태영 분)과의 결혼을 선언한 것. 가족들이 술렁이는 가운데 김나나(이미숙 분)는 “일단 만나보자”며 뜻밖의 여유를 보였고, 세대마다 다른 사랑의 방식이 대비를 이루며 또 다른 서사의 축을 예고했다.
갑작스러운 상황 속에서 드러난 그의 행동은 이전과는 다른 무게로 다가왔다. 선우찬은 송하란의 유일한 안전지대인 카페 ‘쉼’에서 떠나겠다고 말하며 하란으로부터 한 걸음 물러선 그의 선택은 오히려 하란의 마음을 더욱 흔들었다.
고궁 답사는 어색해진 송하란과 선우찬 사이에 미묘한 변화를 만들었다. 곤룡포를 입고 특유의 친화력과 밝은 에너지로 현장을 휘어잡은 선우찬의 모습은 그를 밀어내려 했던 송하란의 시선을 붙잡았다. 그 순간, 송하란은 13년 전 사고로 세상을 떠난 엄마의 목소리와 닮은 한 여자의 음성에 발걸음을 멈춰 세웠다. 애써 눌러왔던 그리움이 터져나와 눈물을 흘리는 송하란과 과거 눈앞에서 부모님을 잃은 하란의 회상 장면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뒤늦게 나타난 선우찬 앞에서 송하란은 처음으로 보호막을 내려놓았다. 그동안의 태도에 대해 사과한 그녀는 가족과 남자친구 강혁찬(권도형 분)을 연이어 떠나보낸 뒤 누군가와 가까워지는 일이 두려워졌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세운 벽이 이제는 자신을 가두고 있는 것 같다는 그녀의 고백에 선우찬은 자신의 상처를 조심스럽게 꺼내며, 이번에는 혼자가 아닌 함께 방법을 찾아보자고 진심을 전했다. 두 사람의 계절이 처음으로 맞닿은 이 장면은 관계의 전환점을 예고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찬은 기다렸다는 듯 “그럼 이제 대놓고 잘해줘도 되는 거죠? 앞으로 우리 잘 해봐요. 봄 소풍 온 것처럼 신나게”라며 3개월 동네 친구로 나란히 출발선에 섰다. 하지만 설렘도 잠시, 강렬한 헤드라이트 불빛과 함께 찬의 청력 이상 증상이 드러났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선우찬의 이상 징후가 막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 4회는 오늘(28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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