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인천의 한 원룸에서 3년 6개월 만에 미라 상태로 발견된 여성의 미스터리를 조명한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인천의 한 원룸에서 사망한 지 3년 6개월 만에 미라 상태로 발견된 여성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집중적으로 취재한다. 사건의 실체가 드러난 것은 지난 2024년 7월 10일이었다. 인천의 한 빌라에서 6년째 장기 투숙 중이던 세입자 김 씨가 월세를 미납한 채 열흘 넘게 연락이 두절됐다. 불안함을 느낀 건물 관리인이 직접 원룸을 방문해 강제로 문을 개방했고, 곧바로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다.

13㎡ 남짓한 좁은 단칸방은 입구부터 허리 높이까지 쌓인 쓰레기와 묶인 짐들로 가득해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선풍기와 TV는 여전히 켜져 있었고, 방 안 곳곳에는 다량의 표백제와 살충제가 널브러져 있었다. 이 아수라장 속에서 관리인의 눈에 띈 것은 방구석에 유일하게 정돈되어 있던 이부자리였다.
건물 관리인이 이불을 걷어내자 그 안에서 대(大)자로 누워 있는 변사체 한 구가 발견됐다. 상태는 매우 특이했다. 흔히 부패 과정을 거쳐 뼈만 남게 되는 백골 시신이 아니라, 피부가 그대로 보존된 채 납작하게 말라붙어 있는 미라 상태의 시신이었다. 관리인은 “신체의 형태가 아예 없었고 너무 평평했다”고 당시의 끔찍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초기에는 연락이 끊긴 세입자 남성이 방 안에서 홀로 고립되어 사망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부검 결과, 해당 미라 시신은 신원 미상의 여성으로 확인됐으며, 사인은 경부 압박 질식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됐다.
이에 경찰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세입자 김 씨를 지목하고 즉각 추적에 나섰다. 조사 결과 놀랍게도 김 씨는 이미 사기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 중인 상태였다. 김 씨의 입에서 나온 자백을 통해 밝혀진 미라 여인의 정체는 바로 김 씨의 전 연인이었던 박지영(가명) 씨였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범행의 이유를 촉탁살인이라고 주장했다. 김 씨의 진술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월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던 지영 씨가 먼저 동반 자살을 제안하며 자신을 죽여 달라고 간곡히 부탁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그는 연인을 살해한 후 자신 역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이후 도주하거나 자수하는 대신 무려 1277일 동안 자신의 원룸에 시신을 은닉한 채 생활했다고 진술했다.

과연 김 씨의 주장대로 박지영 씨의 죽음은 합의된 촉탁살인이 맞을까. 오직 두 사람만이 존재했던 밀실에서 벌어진 참혹한 사건의 진짜 진실은 무엇일까. 범행 발각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김 씨가 무려 3년 6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좁은 원룸에서 시신과 함께 살아간 진짜 이유는 어디에 숨겨져 있을까.
밀실 살인 사건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과 충격적인 미라 시신 미스터리의 전말은 다가오는 방송을 통해 낱낱이 파헤쳐질 전망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1481회 방송시간은 28일 밤 11시 10분이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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