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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늑시2’ 안면 난도질견 솔루션

정혜진 기자
2026-04-09 09: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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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늑시2’ 안면 난도질견 솔루션 (제공: 채널A)


엄마 보호자만 공격하던 늑대 ‘공탄’의 공격성은 사춘기 아이를 닮아 있었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반려견 갱생 리얼리티 ‘개와 늑대의 시간2’ 13회에서는 5기 ‘불화유발자들’ 가운데 인천 늑대 1호 공탄의 사연이 공개됐다. 신혼 1년차 부부와 함께 살고 있는 공탄은, 일상을 위협하는 수준의 공격성으로 평화롭던 신혼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있었다.

공탄은 밖에서는 얌전한 모습을 보이지만, 집 안에선 돌변해 공격성을 드러내는 ‘경계형 늑대’였다. 인터폰 소리만으로도 격하게 짖었고, 식사 준비 중 떨어진 음식을 주우려던 순간 보호자를 물어 사고로 이어졌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공격의 방향이었다. 공탄의 이빨은 반복적으로 ‘얼굴’을 향했다.

결국 엄마 보호자는 미간을 물려 20바늘 봉합 수술을 받았다. 엄마 보호자는 “그 전에도 입술과 눈 주변을 물린 적 있다”고 밝히며 반복적인 위협에 시달리고 있음을 알렸다. 일상 속에서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위험성에 스튜디오 역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나 더 이상했던 건 ‘대상’이었다. 공탄은 유독 엄마 보호자에게만 공격성을 드러냈다. 반면 아빠 보호자에게는 몸을 기대고 안기는 등 전혀 다른 태도를 보였다. 같은 공간, 같은 개였지만 관계는 완전히 달랐다.

강형욱은 이 지점을 문제의 본질로 짚었다. 먹이를 주면서 동시에 제지하는 엄마 보호자를 ‘경쟁자’로 인식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보호자 간 상반된 태도가 공탄의 혼란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즉, 공탄의 공격성은 단순한 성향이 아닌 ‘관계에서 비롯된 표현 방식’이었다. 아빠 보호자의 방임적인 태도와 엄마 보호자의 직설적이고 과도한 개입이 충돌하며, 공탄에게는 스트레스가 누적됐다는 것이다. 이어 강형욱은 “사춘기 아이가 짜증을 내는 것처럼 학습된 컴플레인”이라고 설명하며, 공탄의 공격성이 감정 표현이 뒤틀린 결과일 수 있음을 짚었다.

솔루션은 관계를 다시 세우는 데 집중됐다. 보호자 역할을 아빠로 전환하고, 엄마 보호자에게는 ‘말 걸지 않기, 만지지 않기, 쳐다보지 않기’(3 Don’t)라는 거리두기 숙제가 주어졌다. 그동안 이어오던 스킨십을 끊어내는 건 쉽지 않았지만, 관계를 바로잡기 위한 과정이었다.

또한 공간 분리와 켄넬 훈련, 식사 방식 조정 등을 통해 공탄의 경계심을 낮추고 안정적인 환경을 만드는 과정이 이어졌다. 강형욱은 “예민한 개에게 과도한 스킨십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며 보호자의 태도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솔루션 이후 공탄의 공격성은 점차 완화되며,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났다. 반려견을 이해하는 방식이 달라지자, 관계 역시 서서히 달라졌다.

‘개와 늑대의 시간2’는 반려견 행동 교정을 넘어 보호자의 태도와 환경까지 함께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이다. 스튜디오 피드백, 생활동 밀착 케어, 실제 주거지 방문까지 이어지는 3단계 솔루션이 특징이다.

김성주와 강형욱, 그리고 스페셜 MC 손태진이 함께하는 채널A 반려견 솔루션 예능 ‘개와 늑대의 시간2’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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