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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킹건' 44년 전 실종된 딸, 경하

김민주 기자
2026-05-05 15: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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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킹건' 

5일 방송되는 KBS2 '스모킹 건' 141회에서는 1975년 집 앞마당에서 갑자기 증발하듯 사라진 여섯 살 경하 양의 안타까운 실종 사건을 조명한다.

1975년 5월, 어머니 한태순 씨는 시장에 다녀온 두 시간 사이 마당에서 친구들과 놀던 맏딸 경하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깜짝 놀란 부모는 생업도 포기한 채 매일 경찰서와 전국 고아원을 돌아다니며 딸의 행방을 쫓았지만, 그 누구도 경하를 본 사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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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킹건' 

딸을 찾겠다는 일념 하나로 애끓는 44년의 세월을 보낸 어머니에게 어느 날 기적 같은 연락이 닿았다. 딸을 찾았다는 소식과 함께 경하 양이 어떻게 실종되었고 왜 그토록 오랜 시간 찾을 수 없었는지에 대한 충격적인 전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똑똑하고 영리했던 경하가 자신의 이름과 동네를 말하지 못하고 미국으로 해외 입양을 가야만 했던 기막힌 사연의 중심에는 결정적인 단서, 즉 '스모킹 건'이 된 사진 한 장이 있었다. 어머니 한태순 씨는 44년 전 실종 당일 딸에게 사주었던 '꽃신'을 신고 있는 사진을 보고 자신의 딸임을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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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킹건' 

이날 방송에서는 어머니 한태순 씨가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해 44년 동안의 애타는 심정과 재회의 순간을 생생하게 전한다. 또한 가족의 소송을 맡은 황준협 변호사가 자리를 함께해 멀쩡한 아이가 어떻게 고아로 둔갑해 해외로 입양될 수 있었는지 당시 시스템의 문제점을 꼬집고 책임 소재를 낱낱이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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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킹건' 

사연을 듣던 안현모는 "아무리 44년 전이라도 집 앞에서 놀던 아이에게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냐"며 분노를 표했다. 이지혜 역시 "딸이 아무것도 모른 채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며 가슴 아파했을 것을 생각하니 말이 안 나온다"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44년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맨 어머니의 기적 같은 여정을 담은 '스모킹 건' 141회 방송시간은 5일 밤 9시 45분이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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