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놀면 뭐하니' 95 서울가요제…시청률 5.7%

송미희 기자
2026-10-11 10:29:15
기사 이미지
‘놀면 뭐하니’ ’95 서울가요제, 최고 5.7% (제공: MBC)


‘놀면 뭐하니?’가 ‘95 서울가요제’의 막을 올리며 토요일 저녁을 추억의 명곡으로 물들였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95 서울가요제’ 1차 예선 청음회가 진행됐다. 90년대 명곡들이 감성을 자극한 가운데, 목소리만으로 정체를 짐작하게 하는 실력파 보컬부터 개성 넘치는 참가자까지 등장해 기대를 높였다.

이날 방송은 전국 가구 시청률 4.5%, 수도권 4.3%를 기록하며 토요일 예능 1위에 올랐다. 2054 시청률도 2.8%로 토요일 예능 1위를 차지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유재석이 정체를 궁금해한 마지막 참가자 ‘쥬라기 공원’의 합격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5.7%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80s 서울가요제’를 성공적으로 이끈 유재석 PD는 10년 만에 다시 기회를 잡고 “칼을 갈고 1995년만 기다렸다”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하하, 허경환, 주우재 작가도 합류했다. 블라인드 평가로 진행된 예선에서 참가자들은 90년대 인기 예능과 영화 제목을 닉네임으로 내걸고 무대에 올랐다.

첫 참가자 ‘중경삼림’은 김건모의 ‘첫인상’을 감각적인 음색으로 소화하며 합격했다.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부른 ‘M’은 원곡 가수를 떠올리게 하는 목소리와 토끼춤으로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의 추억을 소환한 무대도 이어졌다.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신승훈의 ‘미소 속에 비친 그대’를 부르자 유재석은 “그 시절로 가고 싶다”라며 감회에 젖었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은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로 울림을 전했다. 유재석은 “개그맨이 되고 일이 잘 안 풀릴 때, 대학 동기 김태균의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 때 많이 들었던 곡이다”라며 무명 시절 위로가 된 노래라고 회상했다.

‘우리들의 천국’은 김민우의 ‘사랑일뿐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출연진은 “이 분이 진짜 나오셨다고?”라며 놀랐고, 유재석은 “스포일러하면 안 된다”라며 입단속에 나섰다. ‘서울의 달’은 윤도현의 ‘사랑 Two’로 애절함을 전했고, ‘레옹’은 신성우의 ‘서시’를 시원한 고음으로 소화하며 합격했다.

‘터미네이터’는 박미경의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정통 진성 보컬로 선보였다. ‘쥬라기 공원’은 민해경의 ‘보고싶은 얼굴’을 매혹적인 음색으로 불렀다. 유재석은 특유의 바이브레이션에 귀를 기울이며 정체를 추측해 궁금증을 키웠다.

웃음을 안긴 참가자도 있었다. ‘걸어서 하늘까지’는 열창했지만 사투리가 드러나며 양상국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허경환은 “무대에 오를 수 없는 실력이다. 사고다 사고”라며 혹평했고, 양상국은 탈락했다. 허경환은 ‘동작그만’을 두둔하다 유재석에게 “나보다 노래 못 하면 안 된다”라는 핀잔을 들었다. 허경환은 “노래를 순수하게 부른다”라고 반박했고, ‘동작그만’은 보류 판정을 받았다. 황재균도 ‘퇴마록’이라는 닉네임으로 도전했지만 성가대 창법을 선보인 끝에 탈락했다.

‘사랑을 그대 품 안에’와 ‘쇼생크 탈출’은 보류 판정을 받아 다음 기회를 얻었다. 90년대 록 스피릿을 보여준 ‘사랑을 그대 품 안에’와 참가자 최초로 감옥 라이브를 선보인 ‘쇼생크 탈출’은 대면 보류전에 다시 등장할 예정이어서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2차 예선도 예고되며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