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행’이 가평 잣 수확 현장과 잣손두부를 만드는 부부를 소개한다.
가평의 가을 별미가 식탁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손길이 필요할까. 19일 EBS1 ‘한국기행’은 잣을 수확하는 산속 현장과 이를 두부로 만드는 부부의 일상을 따라간다. 수확을 맡은 주인공은 46년 경력의 배인택 씨다. 신발에 승족기를 장착하고 20m 높이 잣나무에 오른 뒤, 12m 장대를 뻗어 주변 나무의 잣송이를 떨어뜨린다. 땅에 내려온 뒤에도 떨어진 송이를 줍는 작업이 기다린다.

수확이 끝나도 바로 먹을 수는 없다. 탈곡기로 알맹이를 분리하고 나흘가량 햇볕에 말린 다음 껍질을 벗겨야 익숙한 잣이 모습을 드러낸다. 귀한 재료는 부부의 손에서 잣손두부로 다시 태어난다.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가마솥에 장작불을 지피고, 어린 시절 어깨너머로 익힌 방식으로 정성을 들인다.
두부 사이사이 박힌 잣은 전골에 고소함을 더한다. 방송은 완성된 음식뿐 아니라 수확과 손질, 조리에 담긴 노동을 함께 비추며 가평의 계절을 전한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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