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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말고 다른 연애’ 10년 연애 엔딩

송미희 기자
2026-11-01 08: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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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말고 다른 연애’ 10년 연애 엔딩 (제공: KBS 2TV)


KBS 2TV ‘너 말고 다른 연애’ 서강준과 안은진이 끝내 ‘다른 연애’를 정리하지 못하면서 10년 연애의 최종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지난 31일 방송된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 13회에서는 남궁호(서강준 분)와 이미도(안은진 분)가 얼마 남지 않은 ‘한 달의 다른 연애’를 끝까지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새로운 설렘에 대한 죄책감을 덜고 싶다는 이기적인 마음에서 시작했지만, 남궁호가 박수아(조아람 분)에게 깊어지는 감정을 지켜보며 이미도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그 과정에서 남궁호의 아픔을 이해한 그는 어떤 후회도 남기지 않기로 했다.

두 사람의 ‘다른 연애’가 오빠 이영도(김남희 분)를 비롯한 가족에게 발각되자 이미도는 남궁호를 위해 더 이상 숨지 않기로 했다. 화가 난 이영도가 남궁호를 몰아붙이며 아버지의 죽음까지 언급하자, 남궁호는 “매일이 지옥이었지만, 죽을힘을 다해 목숨값 갚으며 살았다고 생각했는데도 부족했느냐”며 억눌렀던 감정을 쏟아냈다. 살아 돌아온 뒤 한순간도 행복하지 않았다는 고백에 이미도는 아버지에게 남궁호를 구해달라고 부탁했던 사람이 자신이며, 모두가 자신을 미워할까 두려워 숨어 지냈다고 털어놓고 사과했다.

두 사람의 지난 시간이 죄책감으로만 채워진 것은 아니었다. 남궁호는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무언가 해줄 수 있을 때 행복을 느꼈기에 자신을 ‘호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영화라는 꿈을 놓지 않았던 이미도가 계속 꿈꾸기를 바랐다. 이미도 역시 남궁호가 사랑받고 싶어 하는 사람이 아니라 넘치는 사랑을 나눌 줄 아는 ‘행복한 호구’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서로의 진가를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여운을 남겼다.

남궁호와 이미도는 각자의 방식으로 ‘다른 연애’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성공한 신인 감독이 된 대학 동기 탁세영(이상이 분)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그의 노력을 인정할 만큼 이미도는 옹졸했던 마음에서 벗어났다.

또한 한태승이 밤마다 명동을 헤맸던 이유도 찾아냈다. 그가 향했던 곳은 과거 자신을 변호해준 서재혁(곽시양 분)과 추억이 깃든 우동집이었다. 서재혁이 자신을 이용하는 사람이 된 뒤에도 한태승은 외로웠던 열여섯 살의 자신을 믿어준 은인을 놓지 못했다. 이미도는 그를 떠나보내며 한태승 역시 과거의 서재혁처럼 좋은 변호사가 되기를 바란다는 응원을 전했다.

남궁호는 박수아에게 소신을 지키며 살아남는 방법을 조언했다. 비리 당사자들은 멀쩡한데 자신만 업무에서 배제된 현실에 분노하는 박수아에게 도망치거나 꺾이지 말고, 일부를 깎아내더라도 본사에서 이 악물고 버티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도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을 털어놨다. 그림을 그만둔 이유는 자신의 재능이 조폭이었던 친부에게서 물려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었다. 아름답게 여겼던 재능의 출처가 역겹고 수치스러웠던 것. 누구에게도 밝히고 싶지 않았던 비밀을 털어놓은 남궁호는 박수아에게 이별을 고했다.

그러나 한태승과 박수아는 끝내 두 사람을 놓지 못했다. 한태승은 착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자신을 버리지 말라고 붙잡았고, 박수아 역시 남궁호를 찾아가 그가 이미도와 결혼하더라도 계속 좋아하며 곁에 있겠다며 한 달의 약속을 깨뜨렸다. 이미도의 품에서 눈물을 흘리는 한태승과 이별을 거부하며 남궁호에게 안긴 박수아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우리는 10년 후에 누구와 있을까?”라는 이날 방송의 부제처럼 끝내 정리되지 못한 네 사람의 감정은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10년 연애와 한 달의 다른 연애가 어떤 결말을 맞을지, 1일 방송되는 최종회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 최종회는 오늘(1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국내 방송과 동시에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240여 개국 시청자들에게도 공개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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