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라켓을 부수고 상대 선수와 악수를 거부해 논란을 일으킨 테니스 국가대표 권순우가 "국가대표 선수로서 하지 말았어야 할 경솔한 행동을 했다"며 공개 사과했다.
권순우는 지난 25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636위 카시디트 삼레즈(태국)에 1대 2로 패했다. 권순우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라켓을 테니스코트에 6차례 내리쳤고, 충격으로 인해 라켓은 부서졌다. 리러 삼레즈가 다가가 악수를 청하려 했지만 눈길을 주지 않은 채 짐을 정리해 코트에서 나갔다.
이후 권순우의 거친 행동과 악수를 거부한 행위를 두고 비판이 일었고, 외신에서도 그의 비매너 행동에 대해 보도했다.
파장이 커지자 권순우는 이날 경기에 앞서 한국 대표팀 코치진, 동료와 함께 태국 대표팀을 찾아 직접 사과하기도 했다.
태국 테니스 협회는 “태국 남녀 대표팀 감독들과 수석 코치, 태국 대표선수들은 사과를 받아들였다. 태국 대표팀은 사건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한국과 태국은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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