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김호중, 모델료 1억 6000만원 받으려다 9000만원 토해내... 무슨 일?

박지혜 기자
2023-09-27 14:26:27


가수 김호중이 미지급된 모델료를 받으려다 오히려 계약 불이행에 따른 반환금을 물어주게 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가 음료 제조업체 A사를 상대로 “미지급 모델료 1억 6400만원을 지급하라”고 제기한 청구 소송을 지난 6월 기각했다.

법원은 오히려 A사가 제기한 계약 불이행에 따른 손해 맞소송을 받아들여 김호중 측에 9000만원을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김호중은 입대를 석 달 앞둔 지난 2020년 6월 A사와 2억 6400만원 상당의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김호중은 모델료로 1억원을 미리 받은 후 같은 해 9월 입대해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대체복무를 시작했다.

김호중 측은 선지급된 1억원을 제외한 미지급액 1억 6400만원을 받지 못한 입장이었다. 반면 A사는 김호중의 감작스러운 입대로 인한 행사 및 촬영 등 계약 미이행에 따른 손해를 주장했다.

A사 측 법률대리인은 “일반인도 군대 가는 일정은 미리 알고 계획하는데, 입대 사실을 알면서도 말하지 않은 건 명백한 잘못”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재판부는 “피고(A사)로서는 계약 3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김호중이 입대할 것으로는 도저히 예상할 수 없었다고 보인다”라며 “원고는 김호중의 군입대가 결정된 시점에 최대한 신속히 피고에게 그 사실을 알릴 의무가 있으나 그러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