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양재진, ‘기생수: 더 그레이’ 리뷰 “구교환, 한계선 가진 회피형 캐릭터” 분석

정윤지 기자
2024-05-15 17:03:14
유튜브 채널 '재진씨네21' 캡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진이 영화 '기생수: 더 그레이'를 리뷰했다.

양재진은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재진씨네21'을 통해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 리뷰 영상을 공개했다.

왠지 모르게 국뽕 차오르게 하는 넷플 화제작, 국내보다도 해외에서 더 난리 난 문제작 | 재진씨네21 EP.32 | 기생수: 더 그레이


​'재진씨네21'은 영화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는 1인칭 무비 토크쇼로, 양재진이 매회 다양한 게스트들과 각종 영화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환상의 호흡과 입담을 뽐낸다.

이번 영상에서 양재진은 촉촉한 봄비가 내리는 날 한 카페에서 제작진과 '기생수: 더 그레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일본은 옛날에 만화로 봤는데, '기생수'라는 아이디어만 가져왔고 스토리는 새로 창작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생수' 만화 원작이 성공했던 이유도 기생생물과 주인공의 공생이다. 기생생물이 숙주를 잡아먹어서 자아가 없어지고, 기생생물이 숙주인 척 살아가는 이야기"라며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는 과정을 그린 것은 좋았다. CG도 괜찮았다"라고 감상평을 전했다.

양재진은 극 중 설강우(구교환 분)에 대해 "구교환 배우를 워낙 좋아하는데, 구교환다웠다"라고 극찬하며 팬심을 드러냈다. "조직한테 배신당하고, 죽을 뻔하고, 누나는 이상해졌다. 능글능글한 인물로 나오는데, 한계선을 가진 회피형 캐릭터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기생생물 하이디(전소니 분)가 이중인격자인지 묻는 질문에는 "해리장애는 주 인격이 있고 보조 인격들이 있는데, 주 인격은 보조 인격들을 다 알고 있고 보조 인격은 주 인격의 존재를 모른다. 순간적인 스위치가 되는 것"이라며 전문의의 해박한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끝으로 양재진은 "'기생수: 더 그레이'를 안 봤거나, 소문을 들은 사람들에게는 볼만한 작품일 것"이라며 "신박하고 새로운 것에 재미를 느낄 만한 분들에게도 추천한다"라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석사학위 취득 후 아주대학교병원 정신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한 양재진은 마인드카페 정신건강의학과의원 대표원장을 맡고 있다. 

'렛 미인(Let 美人)', '닥터의 승부', '속풀이쇼 동치미', '어쩌다 어른', '동상이몽', '불타는 청춘',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등 다수의 방송에 전문의 자문으로 출연, 훈훈한 외모와 뛰어난 전문성에 재치 있는 예능감으로 주목받았다.

동생 양재웅과 함께 구독자 65만 명을 보유한 정신·심리 전문 유튜브 채널 '양브로의 정신세계'를 운영 중인 양재진은 전문의로서의 해박한 의학적 지식과 수려한 입담으로 정신건강의학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전달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