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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무비’ 최우식, 3년만 로코왕자 컴백 “‘그 해 우리는’ 최웅과 정반대 파워 E”

이진주 기자
2025-02-12 16:36:58
‘멜로무비’ 제작발표회 최우식, 박보영 (제공: 넷플릭스)

‘멜로무비’ 최우식이 ‘고겸’ 캐릭터에 대해 소개했다.

12일 오후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그랜드볼룸에서 ‘멜로무비’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현장에는 오충환 감독과 배우 최우식, 박보영, 이준영, 전소니가 참석했다.

‘멜로무비’는 사랑도 하고 싶고 꿈도 이루고 싶은 애매한 청춘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영감이 되어주며 각자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영화 같은 시간을 그린 재회 로맨스. 

이날 오충환 감독은 연출 계기에 대해 “멜로는 늘 두려운 장르다. 언젠가 꼭 하고 싶었는데 이나은 작가님의 작품이라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 또 작가님께서 저랑 비슷한 감수성과 시절을 지나오신 것 같더라. ‘그 해 우리는’도 그런 느낌을 좋아하고 응원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작품으로 ‘로코왕자’ 타이틀을 노리는 최우식은 “‘고겸’은 영화광이다. 이 세상의 영화를 전부 보는 게 꿈이다. 그런데 영화보다 ‘무비’를 만나 더 사랑하게 된다”라며 “‘그 해 우리는’의 ‘최웅’은 내향적이고 안으로 들어가는 성향이라면, 대문자 E의 ‘고겸’은 힘들 때는 주변인에게 도움도 요청하는 친구”라고 소개했다.

박보영은 “아버지가 영화를 너무 사랑해 딸의 이름까지 ‘무비’로 짓는다. 그런 아빠에게 늘 두 번째인 것 같아 영화를 싫어했다. 나중에는 그놈의 영화가 뭐길래 라는 마음으로 현장에 뛰어들게 된다”라며 “겉으로는 가시가 돋쳐있고 남들 눈에 띄고 싶지 않아 하는데 겸이가 삶에 들어오면서 변화해 간다. 예고 없는 이별을 맞이했을 때는 상대를 이해하기보다는 이기적으로 제 마음만 생각했다. 그래서 더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첫 감독 연기의 주안점을 묻자 “전에 로코를 하면 톤이 많이 높았다. 이번에는 역할 상 시니컬한 매력을 가미했다. 이따금 튀어나오는 저를 감독님께서 많이 잡아주셨다”며 웃어 보였다.

또 다른 재회 커플, ‘홍시준’ 역의 이준영은 “자신을 천재작곡가라 하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 속에서 아등바등 살아가는 30대 청년”이라며 “상대 배우와는 사랑하는 장면보다 헤어지고 싸우는 장면을 먼저 찍다 보니 장기연애 느낌을 더 현실감 있게 살린 것 같다. 또 마인드컨트롤이 흔들릴 때면 전소니 씨가 도와줘서 집중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이에 7년의 연애를 마친 ‘주아’ 역의 전소니는 “저희 커플은 고겸-무비처럼 직설적이지 못하고 계속 우회한다. (오래 만났는데도) 상대의 마음을 전혀 모른다”라며 “사실 ‘주아’의 속마음도 잘 모르겠어서 걱정이 많이 됐는데 감독님과 작가님 두 분께서 이해를 많이 도와주셨고 욕심을 내셨다. 획기적인 전여친이 됐으면 좋겠다고 주문을 주시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멜로무비’는 오는 2월 14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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