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뉴진스 “차별·배척으로 신뢰 파탄” vs 어도어 “50억 정산 등 의무 이행”

이현승 기자
2025-03-07 15:20:39

그룹 뉴진스(NJZ)와 어도어가 본격 법적 싸움에 돌입했다.

오늘(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과 광고 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에 대한 첫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어도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에 어도어는 같은 해 12월 멤버들과 전속계약 유효를 확인해달라며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낸 데에 이어 지난 1월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또 지난 11일에는 뉴진스의 독자 행보를 거론, 광고뿐 아니라 뉴진스의 모든 음악 활동과 그 외 모든 부수적 활동까지 금지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이날 어도어 측은 “전속계약의 중요한 의무는 연예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수익을 정산하는 의무다. 어도어는 이를 잘 이행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1인당 각각 50억 정산금도 지급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뉴진스 측은 사건의 본질에 집중, 신뢰 파탄을 계약 해지 사유로 피력했다. 이들은 “하이브와 어도어가 뉴진스를 차별·배척하고, 다른 그룹으로 대체하고 폐기하려던 것”이라며 “그런데도 반성과 사과 없이 오히려 뉴진스를 노예처럼 묶어두고 고사시키려 한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하이브는 정산만 잘 해주고 연예 활동 기일만 보장하면 내 할 일은 다한 거고, 신뢰·음악적 정체성은 잘 모르겠고 새로 프로듀서 붙여주고 지원해 주면 되는 것 아니냐는 태도”라고 지적, 오는 23일 홍콩 공연 등 NJZ로 예정된 활동을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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