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방송되는 SBS TV 동물농장은 영특한 백구의 비밀스러운 육아기를 만나본다. 매일 아침 마을 공터를 찾아 누군가와 은밀한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는 현서 씨. 녀석의 정체는 바로 백구였다.
우연히 먹을 걸 챙겨준 뒤로 주차장 옆 공터에서 언제 어디서든 부르기만 하면 나타난다. 사람을 경계하는 떠돌이 개지만 어찌 된 일인지 현서 씨에게만큼은 마치 오랜 가족처럼 배도 보이고, 애교도 피우며 살갑게 군다고한다.
한 가지 의심스러운 건 백구의 젖이 불어있다는 것이이다. 하지만 녀석을 만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새끼들의 모습은 보이질 않아 걱정이다. 백구가 늘 나타나고 사라지는 마을 주차장 주변을 살펴보기로 한 현서 씨 자매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주차장 후미진 곳 콘크리트 구조물 아래에서 새끼들을 세 마리나 발견했다.
그런데 며칠 뒤면 재개발로 인해 주차장이 폐쇄되고 공사가 시작되는 터라, 주민들은 어미 백구와 어린 새끼들이 보금자리를 잃게 될까 고민이다. 그리하여 현서 씨를 필두로 주민들이 직접 나섰다.
백구와 3남매의 보금자리 이주 작전은 과연 안전하게 성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백구와 새끼들에게 찾아온 선물 같은 소식까지 1일 일요일 아침 9시 30분SBS TV 동물농장에서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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