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영이 정은지의 마음 이완에 실패했다.
지난 15일(목)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 6회에서는 운동으로 이별을 극복하려 했던 이미란(정은지 분)이 실연의 상처가 완전하게 치유되지 않은 본인의 상태를 깨달았다.
반면 미란은 손에 생긴 굳은살로 인해 현중에게 진정한 헬스인으로 인정받아 기뻐했다. 성장을 몸소 느끼며 뿌듯해하던 미란은 남자친구 강단(이상진 분)과 헤어져 괴로워하는 여동생 이지란(이다은 분)에게 자신처럼 운동으로 이별의 아픔을 극복할 수 있다며 헬스장으로 이끌었다. 미란은 ‘운알못’인 지란을 리드하며 함께 헬스장 출근 도장을 찍기 시작했다.
그런가 하면 마녀 삼총사의 리더 임성임(박성연 분)이 PT를 등록하며 헬스장 재정 상황은 나아지는 듯했다. 하지만 현중은 PT 시간 외에도 자신을 24시간 내내 따라다니는 성임의 집착에 하루하루 영혼이 나갔다. 현중은 예기치 못한 복병 성임의 과한 요구에 시달렸고, 이대로 가다간 자신의 대흉근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극한의 공포에 휩싸여 폭소를 유발했다.
지친 현중이 성임의 PT를 포기하려 결심하던 순간, 성임은 현중을 고급 레스토랑으로 불러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그곳에서 성임의 남편(최재섭 분)의 불륜 현장을 목격하게 되었고, 남편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펼쳐지는 현중과 성임의 첩보 작전이 웃음을 자극하며 보는 이들의 득근을 유도했다.
이후 현중은 헬스장에 하루 종일 붙어있는 성임의 사연을 알게 되며 시선을 끌었다. 집에서는 남편과 자식들을 뒷바라지하느라 늘 그림자 같은 존재로 살아왔던 성임에게 헬스장은 유일한 안식처였다. 성임은 24시간, 늘 자신을 반겨주는 관장 현중에게 큰 의지를 하고 있었고 그녀의 사연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누군가의 아내이자 엄마로만 살아온 성임은 이제 비로소 ‘나’로 살고 싶어졌다. 이에 성임은 불륜녀와 함께 있음에도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는 남편을 놓아주기로 했고, 현중에게 배운 스트레칭 밴드 운동법으로 남편을 응징하기 시작했다. 미란과 지란, 윤부영(이지혜 분), 박둘희(홍윤화 분)까지 합세한 헬스장 사람들의 통쾌한 복수는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미란이 왜 여행사 직원인 줄 알겠다. 설득 잘하네”, “저런 관장 있으면 당장 PT 끊는다”, “작가 누구야. 대사 진짜 신박하다”, “짐캐리 같다 현중이. 이준영 배우는 표정을 왜 이렇게 잘 씀”, “헬벤져스 등장이네. 최고 든든하다! 헬스장 회원들 속 시원”, “배우들 연기 파티야. 다들 사연이 왜 저리 깊어”, “드라마가 찡하고 감동도 있고 재밌다. 운동으로 위로받네”, “미란이 준석이 다 잊은 거 아니었네. 왓더 운태기”, “정은지 배우 여기서 왜 이렇게 귀엽지”, “미란, 지란 자매 진짜 닮았다”, “왓더 재밌다. 다음 주까지 어떻게 기다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KBS 2TV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 7회는 오는 21일(수) 밤 9시 50분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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