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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톱텐쇼’ 윤명선, 박서진 MVP 선정

박지혜 기자
2025-05-28 07: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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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톱텐쇼’ 윤명선, 박서진 MVP 선정 (사진: MBN)

MBN ‘한일톱텐쇼’가 1주년을 맞아 선보인 ‘윤명선 칭찬 가요제’를 통해 도전과 소통, 공감이 어우러지는 음악 예능 ‘톱텐쇼’의 입지를 증명했다.

지난 27일(화) 밤 10시 30분에 방송된 MBN ‘한일톱텐쇼’ 51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5.0%, 전국 시청률 4.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10주 연속으로 지상파-종편-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된 화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전 채널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지키며 ‘화요일 예능 최강 왕좌’의 위엄을 이어갔다.

먼저 MC 대성과 강남이 “1년간 톱텐쇼 멤버들의 무대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시청자들을 향해 ‘한일톱텐쇼’ 1주년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일톱텐쇼’ 멤버들은 “1년 동안 멋진 무대를 보여준 모두에게 셀프 칭찬을 해주자”라는 말에 따라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고 옆 사람을 토닥이며 1주년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이어 1주년 기념으로 칭찬을 퍼부어줄 특급 게스트가 초대됐다는 말과 함께 혹독한 심사평으로 유명한 윤명선 작곡가가 등장해 모두를 긴장하게 했다.

첫 번째 ‘댄스트롯 대결’은 YB팀 전유진, 최수호, 김다현과 OB팀 마이진, 별사랑이 맞붙었고 “누가 YB고 누가 OB죠?”라는 질문에 마이진이 별사랑을 가리키며 “이분만 OB”라고 농담을 던져 박장대소케 했다. 

YB팀은 젊은 피답게 에너지 넘치는 ‘로꾸거’로 신나는 퍼포먼스를 성사했고, 윤명선은 “이수만 선배님이 트롯에 관심이 있었다. 잘 안 풀리던 슈퍼주니어가 ‘로꾸거’ 부르고 터졌다”라는 비화를 전했다. OB팀은 ‘짝짝짝’으로 그 시절 추억과 함께 유쾌한 건강 박수를 유도하며 첫 칭찬 스티커를 받았고, 수줍은 미소를 짓던 윤명선은 “내가 노래를 옛날에도 참 잘 썼다”라는 자화자찬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2024 윤명선 히트곡 대결’에서는 진해성과 신승태가 각각 윤명선의 히트곡인 린의 ‘이야’와 전유진의 우승 특전곡 ‘사랑에세이’를 완벽히 재해석하는 무대로 맞붙었다. 진해성은 짙은 정통 감성을 극대화시킨 ‘이야’ 무대 후 “노래 힘드네요”라고 고충을 쏟아냈지만, 원곡자 린은 “‘이야’를 부른 모든 사람 중에 가장 맘에 들었다”라고 감동을 표했다. 신승태는 매혹적인 음색으로 애절한 감성을 더 고조시킨 ‘사랑에세이’를 선보였고, “전유진과 다른 느낌으로 멋있었다”라는 윤명선의 칭찬 속에 승리를 거뒀다.

‘대국민 오디션 1등’ 손태진, 전유진, 박서진은 전 국민을 고민에 빠지게 할 초격전 빅매치 ‘진진진 대결’을 가동했다. 무대 직전 윤명선은 ‘불타는 트롯맨’ 우승자 손태진에게 “깡이 부족하다고 했는데 깡이 많이 좋아졌다”라고, ‘현역가왕1’ 1위 전유진은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어서 멋있다”라고 감탄했지만, ‘현역가왕2’ 1위 박서진에게는 “조금 더 지켜볼게요”라고 전해 긴장감을 높였다. 손태진은 ‘진실 그 사랑’으로 아련한 감수성을 끌어올렸고, 윤명선은 “손태진은 성악으로 못 돌아갈 거 같다”라고 극찬했다. 

전유진은 ‘화난 여자’를 부르며 주먹으로 송판을 깨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펼쳤지만 “순수한 이미지여서 노래가 안 어울린다”라는 윤명선의 말에 아쉬워했다. 박서진은 ‘어머나’로 깜찍하고 귀여운 댄스를 곁들였고, 윤명선으로부터 “‘현역가왕’ 심사 보는 거보다 힘들다. ‘어머나’ 무대를 1000번 봤는데 아름답게 슬픈 건 처음 봤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승리를 따내는 반전을 터트렸다.

윤명선을 활짝 웃게 할 ‘콘셉트 장인 대결’에는 신성과 최수호가 등판했다. 에어로빅 복장으로 나온 신성은 등장부터 윤명선의 웃음을 터지게 했고 희한한 발재간과 특이한 에어로빅 동작을 가미한 ‘막가리’로 현장을 뒤흔들었다. 최수호는 ‘카사노바 사랑’으로 특유의 섹시한 카리스마를 뽐내 환호를 자아냈다. 윤명선은 최수호에게 “카사노바로 손색이 없다”라고 호평했지만, 결국 신성을 향해 “10년 전에 알았으면 ‘막가리’에 딱 임자다”라며 칭찬 스티커를 안겼다.

‘최고의 케미’ 대결에는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세 팀, 손태진과 강문경, 진해성과 아키, 박서진과 김다현이 격돌했다. 손태진과 강문경은 ‘눈물 때문에’로 소름 돋는 감성과 완벽한 음색의 조화를 이뤄냈고, 박서진과 김다현은 ‘여백’을 담백한 창법으로 불러 먹먹한 감동을 선사했다. 

진해성과 아키는 ‘두줄기 눈물’로 각자의 음색과 화음의 하모니가 울림을 배가시키는 무대를 완성했다. 진해성과 아키가 “아키의 예사롭지 않은 목소리를 진해성이 잘 감싸줘서 참 좋은 조합이다”라는 윤명선의 말과 함께 승리를 획득했다.

윤명선의 감성 발라드 명곡으로 맞붙은 ‘감성 장인 대결’에는 린과 신승태, 별사랑이 나섰다. 린과 신승태는 ‘이별의 버스 정류장’으로 아련한 감성과 추억을 돋웠고, 별사랑은 ‘앵무새’를 선곡해 절절한 감정선에 맑고 또렷한 음색을 더해 매력적인 무대를 꾸몄다. 윤명선은 두 팀의 완성도 높은 무대에 “듣는 내내 정말 행복했다. 본능 속에 울고 있었다”라고 극찬을 쏟으며 별사랑의 손을 들어줬다.

다음으로 윤명선에게 “칭찬을 꼭 받겠다”라는 아키, 강문경, 에녹이 승부를 겨뤘다. 에녹은 “‘에녹의 노래에는 겨울이 없다’라는 말이 가슴에 비수처럼 꽂혔다”라고 밝혔고, 강문경은 윤명선의 독설에 항의하는 듯한 인터뷰에 대해 “오해다”라고 항변해 웃음을 안겼다. 

아키는 감정과 목소리의 유연한 완급조절로 ‘인생유정’을 선보였고, 강문경은 ‘운명처럼’을 담담하지만 짙은 감성으로 폭발시켰다. 에녹은 ‘나예요’로 폭넓은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감정 전달력을 증명했다. 윤명선은 에녹을 향해 “편안하게 부르는 게 강하게 소리치는 것보다 무서울 때가 있다. 이제 겨울이 완연히 느껴진다”라고 박수를 보내며 칭찬 스티커를 건넸다.

이어 ‘한일톱텐쇼’ 개국공신이자 주역들인 린과 마이진, 김다현이 진검승부를 벌였다. 지난 1년간에 대해 김다현은 “트롯, 가요, 일본곡까지 해보니까 고정관념을 깬 계기가 됐다”, 마이진은 “춤이 엄청 늘었다. 덕분에 퍼포머 소리도 듣는다”, 린은 “새로운 도전이 즐겁다는 걸 알려줬고 1년 내내 너무 행복했다”라고 진심을 드러냈다. 

김다현은 ‘당신은 어디있나요’로 무르익은 보컬을, 마이진은 ‘남자는 속으로 운다’로 시원한 사이다 가창력을 선사했다. 린은 ‘살아있는 가로수’를 구성지게 풀어내 윤명선으로부터 “이제 사자가 오셨다”라는 찬사를 받았다. 윤명선은 “음악과 묻어지는 감성이 진짜가 됐다”라고 김다현의 성장을 칭찬하며 칭찬 스티커를 안겼다.

마지막으로 윤명선은 칭찬 감옥에 갇힐 MVP로 박서진을 선정했고, 박서진은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잘해보겠다”라며 감격했다. 윤명선은 “이렇게 혼신을 다하는 가수들을 위해서 나도 혼신의 힘을 다해 음악 작업을 하겠다”라는 감동의 소회를 전하며 훈훈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시청자들은 “톱텐쇼 1주년 정말 축하합니다! 레전드로 남으시길!”, “한일톱텐쇼 멤버들! 이 조합으로 앞으로 10년은 더 보고 싶어요! 영원하라!”, “윤명선 나오셔서 현역들도 긴장감 터졌네요. 역대급 무대의 향연이었다!”, “윤명선 작곡가님 웃는 거 처음 봤어요. 역시 현역들 수준이 남달라”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한일톱텐쇼’는 매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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