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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리는그녀들' 멸망전 위기서 반격(골때녀)

이지은 기자
2025-05-28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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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리는 그녀들’ 멸망전 위기서 반격(골때녀)

‘골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G리그 B그룹의 여섯 번째 매치업이 공개됐다. 이번 경기는 시즌 전체를 통틀어 가장 격렬하고 치열한 대결로 손꼽힐 만큼, 팀의 자존심과 생존이 모두 걸린 중요한 승부였다. 이날 방송에서 그 중심에 선 팀은 오랜 라이벌로 군림해 온 ‘FC월드클라쓰’와 ‘FC스트리밍파이터’였다. 두 팀은 지금껏 결승전과 챔피언 매치 등 굵직한 무대에서 수차례 맞붙으며 ‘강 대 강’의 명승부를 만들어왔고, 팬들 사이에서는 이들의 대결을 ‘발목 더비’라 부르며 매번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던 양 팀은 현재 G리그 B조 하위권에 머물러 있으며, 생존을 위한 마지막 승부에 나서게 된 것이다. ‘FC스트리밍파이터’는 B조 4위, ‘FC월드클라쓰’는 5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두 팀 모두 승점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4회 우승이라는 전설적인 기록을 보유하며 ‘골때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FC월드클라쓰’는 이번 경기에서 패할 경우, 바로 ‘멸망 토너먼트’에 직행하게 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이게 된다. 창단 이래 가장 심각한 위기를 맞은 ‘월드클라쓰’가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지 관심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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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리는 그녀들’(골때녀)

‘월드클라쓰’의 주장 사오리는 팀의 현재 상황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지금의 ‘월클’은 G리그에서 약팀이 된 것이 사실이다. 그 현실이 너무 화가 난다”고 말하며 자존심이 상한 모습을 보였다. 팀을 이끄는 김병지 감독 역시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경기를 통해 ‘골때녀’에는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동기를 재정비하고 분위기를 바꿔야 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김병지 감독은 단순히 말로 끝나지 않고, 직접 골키퍼 장갑을 끼고 선수들과 일대일 훈련을 진행하며 팀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그는 실전처럼 훈련을 진행하며 선수들에게 책임감과 집중력을 불어넣으려 했고, 이러한 모습에 선수단 전체가 하나로 뭉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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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리는 그녀들’(골때녀)

경기 당일, 김병지 감독은 ‘심으뜸 지우기’라는 전술을 중심에 두고 경기에 나섰다. 이 전략의 핵심은 상대팀의 주장 심으뜸을 경기 내내 철저히 밀착 마크해 공격 루트를 차단하는 것이었다. 이 작전을 위해 과거 심으뜸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던 ‘애기’ 선수가 오랜만에 출전하며 ‘애나벨’이라는 별명을 가진 그녀의 귀환이 눈길을 끌었다. 애기는 예전 경기에서 심으뜸의 동선을 막아내며 큰 활약을 펼친 바 있어, 이번에도 전담 마크를 맡게 된 것이었다.

이와 함께 ‘골때녀 통산 득점 1위’인 사오리와 정교한 왼발 킥을 자랑하는 나티가 공격진에 나섰다. 두 선수는 각기 다른 스타일의 공격력을 지니고 있으며, 강력한 슈팅과 정확한 패스로 ‘스트리밍파이터’의 골문을 위협했다. 사오리는 전방에서 끊임없이 공간을 만들고, 나티는 날카로운 킥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노리는 등 ‘월드클라쓰’는 총력전을 펼쳤다. 팀 전력이 최고조로 끌어올려진 가운데, ‘월드클라쓰’가 이번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두며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가 주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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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FC월드클라쓰’가 과연 다시 한번 부활할 수 있을지의 여부이다. 오랜 라이벌 관계였던 ‘FC스트리밍파이터’와의 대결은 단순한 승점 싸움을 넘어, 팀의 운명과 자존심이 모두 걸린 마지막 전투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특히 주장 사오리의 절절한 각성과 김병지 감독의 실전 투혼, 그리고 ‘심으뜸 지우기’라는 철저한 전략은 경기 흐름을 뒤흔들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오랜만에 출전하는 애기의 맨투맨 수비, 통산 최다 득점자인 사오리의 공격력, 그리고 라임의 복귀까지 다양한 요소들이 얽히며 흥미진진한 서사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또 다른 반가운 얼굴도 등장했다. ‘FC월드클라쓰’를 제5회 슈퍼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팀의 행운을 상징했던 ‘행운의 라임’이 다시 등장한 것이다. ‘라임’은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탁월한 역할을 해왔으며, 이번에도 다시금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특히 나티가 김병지 감독을 위해 직접 준비한 라임을 전달하자, 팀의 사기는 한껏 고조됐다. 라커룸은 승리를 향한 열정으로 들끓었고, ‘월드클라쓰’는 다시 한번 강한 결속력과 유쾌한 에너지로 무장한 채 경기에 나섰다.

멸망전으로 떨어지느냐, 아니면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느냐의 갈림길에 선 ‘FC월드클라쓰’가 펼친 처절한 사투는 오늘(28일) 밤 9시, SBS ‘골때리는 그녀들’(골때녀)을 통해 공개됐다. 치열한 승부 속에서 오랜 라이벌전의 진면목을 보여준 이날 경기는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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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골때리는 그녀들’(골때녀)에서는 G리그 B조의 하위권을 기록 중인 ‘FC월드클라쓰’와 ‘FC스트리밍파이터’가 자존심과 생존을 건 운명의 대결을 펼쳤다. 그간 ‘발목 더비’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치열한 라이벌전을 이어온 두 팀은, 이번 경기에서 패할 경우 ‘멸망 토너먼트’로 직행하게 되는 중요한 분수령을 맞았다. 과거 4회 우승의 전설을 자랑하던 월드클라쓰는 현재 약팀으로 전락한 현실을 받아들이며 자존심 회복에 나섰고, 주장 사오리와 김병지 감독이 주축이 되어 팀 분위기 반전에 집중했다. 심으뜸을 막기 위한 ‘애나벨’ 애기의 복귀와 함께, 사오리·나티 등 공격진이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행운의 라임’까지 재합류하며 긍정 에너지를 더한 월드클라쓰는 기사회생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