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유준과 박지후가 영화 ‘라붐’을 패러디한 ‘애절한 헤드폰 재회’를 선보인다.
지난 5회에서 사계(하유준)는 자신에게 각막을 준 공여자가 죽은 김봄(박지후)의 엄마임을 알고 괴로워했고, 결국 독한 말로 김봄 곁을 떠나겠다고 공표했다. 이에 눈물을 흘리며 슬퍼한 김봄은 ‘투사계’ 해체를 선언하고 일상으로 돌아갔다가, ‘더 크라운’의 컴백곡이 자신의 노래를 표절했음을 알고 충격에 빠져 귀추가 주목됐다.
오는 4일 방송될 ‘사계의 봄’ 6회에서는 하유준과 박지후가 지난 5회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관계 전환을 예고한다. 극 중 김봄이 길거리를 온통 수놓은 ‘더 크라운’ 컴백곡에 착잡해하며 이어폰을 귀에 꽂으려고 하는 순간, 사계가 뒤에서 헤드폰을 씌워주며 다시 만나게 되는 장면.
사계는 애틋한 눈빛으로 김봄을 쳐다보며 헤드폰을 씌워준 이유에 관해 얘기하고, 당황했던 김봄은 이내 울컥한 채 눈물을 또르르 흘린다. 과연 사라졌던 사계가 태도를 바꾼 이유는 무엇인지, 사계가 들려준 것은 무엇인지 궁금증을 높인다.
하유준과 박지후는 이번 촬영에서 두 사람의 한층 물오른 캐릭터 몰입력을 빛냈다. 하유준은 재회에 나서며 좀 더 진지해진 사계의 결연함을 뽐냈고, 박지후는 착잡함과 당황스러움, 울컥함을 유연하게 넘나들며 탁월한 극세사 감정 표현을 자랑했다. 더욱이 박지후의 ‘눈물 툭’ 열연에 하유준이 아련함을 증폭시키는 리액션을 자동 발사하며 더 탄탄해진 연기 호흡을 드러냈다.
한편 ‘사계의 봄’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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