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주를 부탁해’ 조윤희가 휘청이는 로맨스로 흥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9일, 1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 9회, 10회에서 조윤희는 술고래 집안의 장녀이자 쌍둥이 맘 ‘한현주’ 역으로 분했다.
결국 현주는 선욱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려 애썼다. 그는 금주가 둘의 사이를 눈치채고 자신이 아닌 선욱의 누나 봉선화(김보정 분)를 걱정하며 쏘아붙이자 “넌 그게 걱정이니?”라고 섭섭함을 표출했다. 이어 현주는 엄마 김광옥(김성령 분)이 쓰러져 입원하게 되자 신경을 쓰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까지 드러냈고, 이후 선욱에게 애써 모질게 대하면서 마음을 거절한 뒤 눈물을 글썽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또한 현주는 선화와 갈등을 맞이했다. 그는 선욱을 정리한 뒤 펜션 일을 도맡아서 하려는가 하면, 광옥을 위해 음식을 준비해준 선화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다시금 마음을 다잡았다. 하지만 현주는 술에 취해 다시 자신을 찾아온 선욱을 안쓰럽게 바라봐 애틋한 분위기를 형성했고, 이 모습을 본 선화는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그는 싸늘한 태도를 보이는 선화에 설움을 토해내며 사과했고, 집으로 돌아와 오열하는 등 먹먹함을 안겨 앞으로 맞이할 그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처럼 조윤희는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하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려내 시청자들의 몰입도와 흥미를 끌어올렸다. 그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좋아해 주며 직진하는 선욱에게 끌려하면서도, 친구가 아끼는 동생에게 다가설 수 없는 복잡한 마음과 미안함의 눈물을 흘리는 등 현주의 심정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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