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택연이 터무니없는 악녀의 모함에 휘말린 서현을 구해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6회에서는 단역 차선책(서현 분)을 둘러싼 음모가 드러나며 서사에 급물살이 일었다. 이에 6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4320가구 기준 3.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이번은 본격 미남계를 펼쳤다. 거리에서 오수통을 맞을 뻔한 도화선을 구해준 이번은 플러팅 멘트를 건네며 자연스럽게 도화선의 집 안으로 들어섰고 그 틈을 타 양인이 소지했던 약병과 유사한 병의 존재를 확인했다. 이어 이번은 병에 새겨진 독특한 문양에 대해 자연스레 물었고 도화선은 그 문양이 새겨진 물건은 오직 자신의 집에만 있다고 자랑하듯 말하며 결정적 증언을 내놓았다.
같은 시각 차선책은 재간택 과제로 엽전 10냥의 가치를 불리는 시험에 도전했다. 처음엔 막막해하던 차선책은 10냥으로 흉작으로 인해 비어 있는 논을 이틀간 빌린 뒤 메기와 미꾸라지를 함께 풀었다. 천적 관계에 있는 두 어종의 만남이 서로의 생존 본능을 자극해 번식을 더 많이 이뤄낸다는 대학 강의를 기억하고 크게 수익을 올린 것. 위기를 기회로 바꾼 전략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차선책은 초간택에 이어 재간택에도 당당히 합격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재간택을 마치고 돌아온 차선책은 하녀 방울이(오세은 분)의 목격담에 마음이 크게 흔들렸다. 이번과 도화선이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그녀의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봤다는 말에 질투심이 피어난 차선책은 다음 날 곧장 이번을 찾아갔지만 돌아온 건 이미 출타 중이라는 대답뿐이었다.
결국 이번과 얼굴 한 번 마주하지 못한 채 차선책은 삼간택에 돌입했다. 입궐한 최후의 세 사람 차선책, 여자 주인공 조은애(권한솔 분), 도화선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시험이 시작됐고 도화선의 계략 역시 본색을 드러냈다. 도화선은 차선책이 양인과 정을 나눴다는 소문이 돈다며 대비에게 고했고 정조 없는 여인은 간택에 들 수 없다며 노골적으로 차선책을 몰아붙였다.
한편, 방송 말미 또 다른 충격 전개가 펼쳐졌다. 누군가에게 밀쳐져 연못에 빠지는 차선책과 현실 여대생 K의 잠든 모습이 교차된 데 이어 여대생 K의 휴대폰에 ‘폭군님은 집착광공’ 회차 업데이트 알림이 울렸다. K의 영혼이 차선책의 몸에 깃든 상황 속 현실의 K는 어떤 상태에 놓여 있을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위기를 넘긴 서현 앞에 또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진 가운데 KBS 2TV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7회는 오는 7월 2일(수)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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