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오영수의 항소심 재판 변론이 오는 8월에 열린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제6-1형사부(항소)는 오는 8월 12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오영수에 대한 항소심 변론 기일을 연다.
당초 오는 지난 3일 선고가 예정됐으나 10일, 7월 1일로 기일이 두 차례 변경됐다가 오는 8월 변론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날 변론 기일에는 증인 신문도 예정되어 있다.
지난해 3월, 1심은 오영수의 강제추행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며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해자가 비교적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고, 정황이 그 무렵 작성된 일기장 내용과도 일치한다. 주위에 피해 사실을 알렸고, 당시 연극계 미투가 이어지고 있어 사과를 받으러 ‘3월의 눈’을 보러 가기도 했다. 상담 기관에서 받은 상담 내용과도 상당 부분 부합하는 바, 경험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진술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오영수는 A씨 손을 잡고 주거지를 방문한 것은 사실이지만 추행한 사실은 없다며 부인해왔다. 징역 1년을 구형한 검찰은 양형 부당을 이유로, 피고인 측은 사실오인과 법리오해, 양형부당으로 각각 1심 판결에 항소했다. 오영수 측은 “영화에서 줄줄이 하차하고 사회적 심판도 받았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1944년 생인 오영수는 1968년 데뷔 후 연극 무대 등에서 다양하게 활동해왔다. 지난 2021년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출연, ‘깐부 할아버지’로 전세계적 인기를 얻었고, 2022년 1월 미국 골든글로브 TV 부문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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