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블랙핑크가 신곡 ’뛰어(JUMP)’로 약 3년 만의 완전체 컴백을 알렸지만, 뮤직비디오의 예상치 못한 ‘B급 감성’을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11일 오후 1시 공개된 블랙핑크의 신곡 ‘뛰어’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기대와 실망이 교차하고 있다.
혹평에도 불구하고 ‘뛰어’는 상업적으로는 선전하고 있다. 11일 오후 5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실시간 차트 핫100 5위, 톱100 24위를 기록했다.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 4시간 만에 조회수 800만 회를 돌파하며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3위, ‘인기 급상승 동영상’ 9위에 올랐다.
‘뛰어’는 하드스타일 장르로 제작됐으며, 서부 영화를 연상시키는 기타 리프 위에 멤버들의 보컬이 쌓이는 구조를 취했다. 그동안 블랙핑크의 히트곡을 만들어온 테디와 24를 비롯해 해외 작사·작곡진이 참여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뮤직비디오상을 수상한 데이브 마이어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서울 도심을 배경으로 고층빌딩 사이를 뛰어다니는 멤버들의 모습을 신선한 콘셉트로 담아냈다.
블랙핑크는 지난 5~6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에서 이 곡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시카고, 캐나다 토론토, 프랑스 파리 등 총 16개 도시에서 31회에 걸쳐 월드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2년 10개월 만의 완전체 컴백작인 만큼 팬들의 관심은 뜨겁지만, 음악적 방향성을 두고는 여전히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변화를 시도한 블랙핑크의 새로운 모습을 받아들일지, 아니면 기존의 정체성을 그리워할지는 앞으로의 활동을 통해 판가름 날 전망이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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