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탐희가 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박탐희는 "너무 떨린다"며 2017년 받은 건강검진에서 암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검사를 하고 나서 암이라고 하더라. 심장이 쿵 떨어지고 지하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갑자기 암 환자가 됐다. 눈물도 안 나오더라. 아이를 보는데 너무 어렸다. '어떡하지'라는 생각만 들었다"고 말했다.
박탐희는 "그때가 40살이었다"면서 "죽음이 현실적으로 다가오니까 다르더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었다. 내가 죽을까 봐 그런 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엄마 없이 자라야 한다는 게 공포로 다가왔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초기인 줄 알아서 저는 계획을 세워놨다. 수술하고 제거하고, 드라마 한참 들어올 때니까 '나가서 해야지' 했는데 열어보니까 전이가 된 거다. 정말 이게 끝이 없더라. 그래서 그쪽 2/3를 다 도려냈다. 큰 수술이 되어버린 거다"라며 수술 후 항암 치료까지 받았다고 설명했다.
항암 당시를 설명하면서 그는 "케모포트를 심는 날 내가 진짜 암 환자라는 게 실감 났다. 그때 처음으로 '저 딱 한 번만 울어도 되냐'고 했다. 그때 주저앉아서 펑펑 울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갓 초등학교에 입학했었던 자녀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1978년생인 박탐희는 지난 2008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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