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민종이 돌아왔다. 그것도 단순한 복귀가 아니라, 긴 세월의 터널을 건너온 사람만이 보여주는 깊이와 울림으로 돌아왔다.
숫자는 화려하지만, 그 이면에는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세월을 건너서 다가온 그의 눈빛, 그리고 그가 전하는 인간성의 따뜻함이다.
김민종은 이번 작품 속에서 누구나 겪는 중년의 고독을 연기했다. 실제 촬영장에서 그의 태도는 늘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진심이다. 그 따뜻함에 후배들과 스태프들은 한목소리로 “현장에서 가장 따뜻한 선배이자 동료였다”고 말하는 이유다.
40~50대 여성 관객들에게 그의 모습은 단순히 멋지고 존잘 배우 그 이상이다. 삶의 무게에 지쳐도 다시 웃고, 다시 빛날 수 있다는 위로와 희망을 중년들에게 전해준다. “우리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위로를, 그의 눈빛과 목소리 속에서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영화 '피렌체'는 할리우드에서 3관왕을 거머쥔 작품이지만, 그것보다 더 큰 성취는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그의 공감의 힘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의 눈빛은 스타가 아닌 같은 세월을 걸어온 한 사람의 눈빛이었기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김민종의 귀환은 결국 같은 세월을 살아온 모든 중년들에게 하나의 메시지를 남긴다. 삶은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고, 나이와 세월은 결코 우리를 빛바래게 만들 수 없다는 것. ‘중년美’ 김민종의 존재감은 앞으로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 오랫동안 울림으로 남을 것이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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