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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K팝’ 걸그룹이 온다… 한일 합작 ‘언프리티 랩스타 힙팝 프린세스’ [종합]

이현승 기자
2025-10-15 15: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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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프리티 랩스타: 힙팝 프린세스’ 프로듀서 이와타 타카노, 리에하타, 소연, 개코(좌측부터) (제공: Mnet)

‘언프리티 랩스타’ 시리즈의 계승작, ‘언프리티 랩스타: 힙팝 프린세스’ 측이 프로그램의 지향점을 분명히 밝혔다. 

첫 방송을 앞둔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Mnet 힙팝 걸그룹 서바이벌 ‘언프리티 랩스타: 힙팝 프린세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메인 프로듀서 소연과 개코, 리에하타, 이와타 타카노가 참석했다.

오는 16일(목) 밤 9시 50분 첫 방송되는 ‘언프리티 랩스타 : 힙팝 프린세스’(이하 ‘힙팝 프린세스’)는 Mnet이 새롭게 선보이는 한일 합작 힙합 걸그룹 탄생 프로젝트다. 

새로운 힙합 걸그룹의 탄생을 목표로 40명의 한일 참가자들은 음악, 안무, 스타일링, 영상 제작 참여 등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낸다. 이 과정에서 경쟁뿐 아니라 협업을 통해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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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프리티 랩스타: 힙팝 프린세스’ 한국 참가자 라인업 (제공: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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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프리티 랩스타: 힙팝 프린세스’ 일본 참가자 라인업 (제공: Mnet)

정민석 PD는 ‘힙팝 프린세스’를 두고 “힙합과 팝이 결합된 ‘힙팝’ 걸그룹을 탄생시킬 것”이라고 소개하며 “기존 ‘언프리티 랩스타’가 보여줬던 실력 위주의 경쟁, 솔직하고 당당한 여성들의 모습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인 MC 겸 프로듀서를 맡은 그룹 아이들의 리더 소연은 “9년 전 ‘언프리티 랩스타’에 출연했을 당시 나는 고등학생이었다. 성인이 되어 다시 참여하게 돼 영광이면서도 감회가 새롭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심사기준을 밝혔다.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했을 때는 주로 매력과 스타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언프리티 랩스타'라는 제목을 달고 나왔다. 무엇보다 실력을 우선시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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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프리티 랩스타: 힙팝 프린세스’ 소연

그러면서 “참가자들을 감동적이고 예쁘게 그려내는 데 집중하는 대신, 참가자들의 프로듀싱과 랩 실력, 경쟁하며 성장해나가는 솔직한 모습을 담아냈다”라고 ‘힙팝 프린세스’의 매력 포인트를 꼽았다.

제작진 역시 소연의 복귀를 반겼다. 정PD는 “소연은 ‘언프리티 랩스타’의 상징적인 출연자다. 무엇보다 MC와 프로듀싱이 동시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의 또 다른 중추 개코는 “40명이나 되는 참가자들의 랩을 내가 전부 디렉팅할 수 있을까, 하고 걱정했다”면서 “그런데 막상 녹음을 시작하고 나서는 그런 걱정이 사라졌다. 다들 실력이 뛰어나 내가 나설 일이 적었다”고 참가자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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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프리티 랩스타: 힙팝 프린세스’ 개코

또한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힙팝’이라는 장르의 정체성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그런 그룹이 탄생하는 데 일조할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았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프로듀서들은 하나 같이 참가자들의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가수 겸 배우 이와타 타카노는 “한국과 일본에서 재능 넘치는 참가자 40명이 모였다. 반짝반짝 빛나는 이들의 꿈과 열정을 시청자 분들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그 뒤 “나 역시 오디션을 통해 데뷔했다. 오디션 경험을 참가자들에게 전수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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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프리티 랩스타: 힙팝 프린세스’ 이와타 타카노

일본의 퍼포먼스 디렉터 리에하타 역시 “나도 ‘스우파’에 참가했기 때문에 심사를 받는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 나이차가 너무 많이 나기는 하지만, 언니처럼 그들을 독려하고 이끌어주고 싶다”고 참가자들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이어서 지도방향을 간략하게 전했다. 리에하타는 “어렸을 때 나는 멋진 여성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을 인정해줄 자리가 없었다. 남성 댄서들하고 붙어도 자신이 있었는데도 여성 댄서들하고만 어울려야 한다든지, 여성 아티스트의 안무만을 담당한다든지 등의 제약이 있었다. 참가자들은 그런 고민 없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기존 ‘언프리티 랩스타’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힙팝 프린세스’가 갖는 차별지점에 관한 질의가 오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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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프리티 랩스타: 힙팝 프린세스’ 리에하타

개코는 “‘언프리티 랩스타’의 폼을 따라가지만 최종적으로는 그룹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그룹의 멤버로서 보일 수 있는 프로듀싱 능력과 가수, 래퍼로서의 실력을 동시에 체크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만 내가 오랫동안 힙합 씬에서 활동했기에 랩 부분을 많이 보게 되었다. 자신의 이야기를 얼마나 창의적이고 효과적으로 관객에게 랩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심사했다. 퍼포먼스나 패션 부분은 다른 프로듀서들의 안목이 더 뛰어나기에 내가 맡을 필요가 없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힙팝 프린세스’의 출연자들이 지금까지의 걸그룹 오디션 출연자들과는 다를 것이라 예고했다. 정PD는 “직접 가사를 쓰고, 의상 스타일링도 스스로 해야 했다. 이곳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셀프 프로듀싱 능력”이라고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공고히 했다.

또한 “향후 투표를 통해 양국의 실력자들을 선발할 것이다. 힙합의 비트와 아이돌의 댄스를 결합한 ‘힙팝’ 걸그룹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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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프리티 랩스타: 힙팝 프린세스’ 정민석 PD

마지막으로 이와타 타카노는 “시청자들이 높은 레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개코는 “서로 다른 언어의 랩이 서로에게 어떤 방식으로 자극과 영향을 주는지, 그걸 통해 출연자들이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지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소연은 “내가 가수가 된 이유는 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아이돌을 꿈꾸는 친구들이 비주얼적으로 예쁜 것을 추구하는 것도 좋지만, 먼저 음악을 좋아하고 자신의 음악을 자신이 만드는 능력을 키웠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소망을 전했다.

이어서 “‘힙팝 프린세스’의 출연자들처럼 프로듀싱 능력을 갖춘 친구들이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Mnet 한일 합작 힙합 걸그룹 탄생 프로젝트 ‘언프리티 랩스타: 힙팝 프린세스’는 오는 16일 첫 방송된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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