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예서가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이며 차세대 여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연세대학교 간호학과 출신인 정예서는 대학교 재학 중에 연기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노력에 행운이 더해지며 비교적 일찍 대중을 만나는 기회를 얻었다. 20대 청춘들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담아낸 웹드라마 ‘짧은대본’에 출연하게 된 것이다. 밝고 예쁘지만 사람들 사이에 끼지 못하고 겉도는 예나 역을 맡은 정예서는 순식간에 젊은 세대들에게 존재감을 알렸다.
통통 튀는 대사 소화력과 생동감 넘치는 표정 연기로 좋은 반응을 얻은 정예서는 ‘평범하지만 특별하게’ ‘덕생역전’ ‘윤슬’ 등에 출연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쌓았고 데뷔 1년만에 KBS2 ‘학교 2021’이라는 좋은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됐다. 극 중 여주인공 진지원의 가장 친한 친구 이효주로 등장한 정예서는 조이현과 남다른 케미를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주로 밝고 친근한 캐릭터를 맡아왔던 정예서는 이후 점차 다양한 장르와 입체적인 캐릭터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간호학과 출신이라는 남다른 이력 덕분인지 JTBC ‘닥터 차정숙’ ‘닥터 슬럼프’에서 연달아 간호사 역할에 도전한 바 있다. 일반 배우들은 알기 어려운,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로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를 선보이는 정예서는 이제 믿고 보는 배우가 분명했다.
KBS1 ‘수지맞은 우리’에서는 주인공들이 딸처럼 여기는 아라의 철딱서니 없는 친엄마 효선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친딸에 대한 책임감은 없지만, 그럼에도 밉지 않은 사랑스러운 젊은 엄마를 연기한 정예서는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존재감을 빛내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호평을 받았다.
최근 전속계약을 맺은 소속사 더해리미디어는 정예서를 위해 "드라마·영화·OTT·예능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한계 없는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귀띔하며 향후 정예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송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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