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콘서트'가 '개그콘서트'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떠난 동료 故정세협을 추모했다.
26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에서는 약 5개월 만에 돌아온 '아는 노래'가 감동의 무대를 펼쳤다. 또한 새 코너 '플레이리스트'는 버추얼 아이돌이라는 트렌디한 소재를 앞세워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송필근은 건강에 문제가 생겨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걱정하는 후배들에게 괜찮다고 했고, 새 코너를 잘 부탁한다고 했다. 그러나 녹화 날 후배들이 무대에 오르기 전 송필근의 부고가 도착했다. 윤승현은 동기들에게 "내가 아는 선배는 우리가 웃기고 오는 걸 좋아할 것"이라며 웃으며 무대에 올라가자고 말했다.
이 모든 이야기는 故정세협을 추모하는 내용이었다. '개그콘서트' 출연진은 "당신이 남긴 웃음을 이어가겠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좋은 사람'을 열창하며 고인을 기렸다.
새 코너 '플레이리스트'는 버추얼 아이돌이 얼굴을 공개하고 실제 무대에 올랐을 때를 다뤘다. '비온' 장현욱, '시온' 오민우, '드리' 정범균은 관객들을 향해 아이돌 특유의 '입덕' 유발 행동들을 취했고, 이들의 톱 아이돌 모먼트가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객석에 앉아 있던 손민경과 서아름은 '플레이리스트' 멤버들이 손하트 등 뭔가를 시도할 때마다 크게 실망하고, 업신여기는 듯한 표정을 지어 코너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어 김영희는 정승환이 주문한 백반정식의 반찬들을 눈앞에서 빼며 "아들 군대는 잘 빼면서, 반찬은 빼면 안 됩니까?"라고 말해 큰 웃음을 안겼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일요일 밤 10시 35분 KBS2에서 방송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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