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2회에는 산부인과 전문의 이유미 원장과 최서임 아나운서가 게스트로 출연해 결혼을 전제로 연애 중인 커플에게 찾아온 갈등에 대한 사연을 함께 다룬다.
그러던 어느 날, 사연자를 데리러 온 남자친구의 차 조수석에는 낯선 여성이 타고 있었고, 그 여성은 환하게 웃으며 “언니 안녕하세요~ 여자친구 만나러 가는 길에 저도 내려다 준다고 해서 잠깐 실례했어요”라고 인사했다고 한다. 사연자는 처음 보는 여자가 남자친구 차에 있는 것도 황당한데, 그 여자는 조수석에 앉아 있고 자신은 뒤에 타는 상황이 기가 차 어이가 없었다고 전한다.
심지어 그녀는 자연스럽게 껌을 꺼내며 “입이 텁텁하네, 이 안에 껌 있지?”라더니, “근데 너 차 방향제 바꿨어? 향 너무 좋다. 이거 내가 준 건가?”라며 남친과 익숙하게 대화를 이어갔다고.
사연을 들은 조충현이 “만약 본인 상황이었으면?”이라 묻자, 최서임은 정색하며 “내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유미는 한술 더 떠 “조수석에 앉은 그 여자분, 어마어마한 쌍년인 것 같은데…”라며 유쾌한 돌직구를 날린다. 이어 “여자가 앉아 있어도 괜찮아요. 근데 얘 봐라? 껌, 방향제? 그딴 말 왜 하는데?”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한다. 김민정 역시 “난 더 기분 나쁜 건 남자친구야. 그 여자? 쌍년일 수 있어. 근데 그 쌍년을 대하는 내 남자친구의 태도가 문제”라며 단호하게 말한다.
여성이 내린 뒤 사연자가 “나한테 미리 말이라도 하지 그랬어”, “둘이 알고 지낸 지 얼마나 됐다고 서로 말을 놓더라?”라며 서운함을 드러내자, 남친은 “쟤가 스터디할 때 많이 알려준 덕에 수익을 꽤 봤거든. 어차피 가는 길이라 보답도 할 겸 좀 태워준 거야”라며 해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사연자의 불안감은 지워지지 않았고, 며칠 뒤 남친의 노트북에 뜬 수상한 메시지를 본 순간 사연자의 촉은 현실이 되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