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된 SBS Plus, ENA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27기 영식과 장미가 서로에게 직진 고백을 주고받으며 핑크빛 분위기를 만들었고, 나솔사계 최초 ‘메기녀’ 백합이 등장해 남성 출연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남성 출연자들의 선택으로 첫 데이트가 시작됐다. 27기 영식, 27기 영호, 18기 영철은 모두 장미를 선택하며 장미는 3:1 데이트를 확정 지었다.
장미는 세 남자의 대시를 받은 상황에서도 솔직한 고민을 털어놨다. “관심 있는 사람이 다 여기 있다. 사실 장거리가 좀 그렇고 결혼하게 되면 생활을 옮겨야 하는 게 부담된다”고 말했다. 특히 27기 영식의 순환근무 때문에 고민이 깊어진다고 밝혔다.
장거리 연애에 해당하는 27기 영식은 “장거리가 부담된다고 하더라. 거기에 해당하는 사람이 나밖에 없었다. 피곤해지고 잠만 자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장미에 대해 “외적인 면이 눈에 들어온다. 꾸밈도 없고 끌리는 건 있는데 미래 봤을 땐 고민된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다음 날 아침 27기 영식은 장미에게 산책을 제안했다. 장미는 “한 30초만 있었으면 내가 먼저 나가자고 하려고 했는데”라고 솔직히 말하며 호감을 표현했다.
이어 장미는 데이트 선택을 예고하며 “오늘 여자들 선택이면 영식님 뽑으려고요”라고 깜짝 고백했다. 27기 영식 역시 “저도 장미님 뽑겠다”며 화답했다. MC 데프콘은 “큰 거 한 방이다”라고 감탄했고, 경리는 “되게 저돌적이다”라며 놀라워했다.
24기 영식은 일말의 고민도 없이 용담을 심야 데이트 상대로 선택했다. 24기 영식이 등장하자 용담은 “몰랐고 난 혼자 있을 줄 알았다. 와줘서 고맙다”고 말했으나, 24기 영식은 당황한 듯 굳은 표정을 지었다.
24기 영식은 “저를 잘 알더라. 방송을 재밌게 본 팬심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좋게 봤다. 자기가 재밌는 사람 좋아한다고 하는데 저도 재미는 있지 않나. 많이 웃었다고 하니 그 부분은 궁금했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24기 영식은 “저 서울로 갈 수 있다. 제약회사 주식 좀 들고 있다”며 파격적인 모습을 보일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용담도 24기 영식이 ‘나는 솔로’ 본편 당시 옥순을 향해 달려갔던 화제의 장면을 세세히 기억하며 팬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용담의 마음은 이미 18기 영철에게 향하고 있었다. 용담은 “제가 진짜 원하는 남성상은 리드해 주는 사람이다. 서로 조율해서 맞춰 가는 건 괜찮은데 ‘난 전적으로 네 편이니 알아서 해’ 이건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상형을 밝혔다.
결국 용담이 “저는 다 대화해 보고 싶다. 여자분들도 다 좋은 시간이니 다 대화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조언하자, 24기 영식은 “다음 선택은 용담 님 안 할 것 같다. 그렇게 끌려 하지 않는 느닌이 들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고 마음을 정리했다.
이를 지켜본 MC 경리와 데프콘은 “너무 트라우마처럼 받아들인 것 같다. 본인이 상처 받고 위축을 받은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후 24기 영식은 장미에게 방향을 틀었다. 그는 장미를 찾아가 “다가가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오를 수 없는 나무는 오르지 않겠다고 생각했다”며 “얘기하는 게 너무 확실하니까 내가 배우고 싶더라. 딱 하라는 대로 하면 만사 OK 같더라”고 말했다.
이어 “다대일 참여할 자신이 있다. 난 다대일 장인이다. 지역을 옮길 생각도 있다”고 선포했다. 장미가 “연하 생각해 본 적 없다”고 하자, 24기 영식은 “난 5살 차이에게도 달려갔다. 오히려 방송을 안 봐서 좋다. 내 페이스대로 한번 알아보고 싶다”고 밝혔다.
24기 영식은 “거침없는 매력이 있더라. 연애하면 얘 말만 들으면 되겠다 싶었다. 그런데 인기녀다. 나도 전쟁에 참여할까 생각했다. 부딪힐만 하겠다 생각이었다”고 다짐했다.
24기 영수는 ‘고양이상’이 이상형이라며 튤립을 선택했다. 튤립은 “아까 자기소개했을 때 용기 내서 계속 눈을 마주치려고 노력했는데, 24기 영수는 제가 말할 때 인상 쓰고 있더라. 그래서 ‘날 안 좋아하나?’ 생각했다”며 의아해했다.
24기 영수는 “장거리 연애를 좀 안 내켜 하는 것 같더라. 생각이 복잡해서 그랬다. 첫인상으로 튤립을 뽑았는데, 2시간 이상 장거리는 어렵다고 해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창원에 거주하는 24기 영수는 안양에 있는 튤립에게 “아직 안 해봤으니까 한번 장거리 연애를 겪어보는 것도 좋지 않나. 늘 흰 쌀밥만 먹다가 파스타 한번 먹는 느낌으로”라고 적극적으로 대시하며 장거리 연애를 어필해 눈길을 끌었다.
24기 영수는 인터뷰에서 “외적으론 도도한 느낌이었는데, 털털하고 편안하게 대화를 이끌어가더라”며 튤립에게 호감을 표했다.
27기 영호는 평소 루틴대로 자다가 뒤늦게 일어났다. 데프콘은 “좀 미친 거죠. 자기가 솔로 나라에서 한 행동이 있는데, 여기 와서 또 저러면 뭐라고 생각하겠냐”며 “이번엔 좀 잘해야 해”라고 우려했다.
이날 방송 말미 ‘나솔사계’ 최초 ‘메기녀’ 백합이 등장해 분위기를 뒤흔들었다. 백합은 9인승 승합차를 스스로 몰고 나타나 캐리어를 끌며 등장해 시작부터 범상치 않은 시원한 성격을 보였다.
백합을 본 데프콘은 “성격이 밝고 씩씩해 보인다. 장미 씨와 라이벌이 된 것 같다”고 예상했다. 백합은 등장하자마자 분위기를 휘어잡았고, 남성 출연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7기 영호가 “여기 오고 남자들 보니까 실망스럽지 않냐”고 묻자, 백합은 “사실 여기 기대 안 했는데 기대 이상이다. 2박3일 재미있게 놀아보자”며 분위기를 띄웠다. 백합은 “24기 영식은 참 귀여우시다”라며 24기 영식까지 벙찌게 만들었다.
백합은 스스로 요리를 잘한다고 밝히며 김치찜을 만들어 남성 출연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거의 다 요리를 하지 못해 애매하게 고기를 굽고 간신히 라면을 끓여먹던 이들은 잘 끓인 김치찜을 만나고 또 한 번 넋을 잃었다.
27기 영호는 “정말 들어오자마자 말씀 너무 잘하셔서, 진짜 너무 재미있더라. 호감이 생겼다”고 밝혔고, 27기 영식은 “드디어 제가 기다리던 강인한 여성상이. 거기다 김치찜이 너무 맛있었다”며 감탄했다. 장미가 1순위이던 이들의 입에서 색다른 말이 나와 과연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방향을 만들어냈다.
한편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