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탑배우 톰 크루즈가 1981년 데뷔 이래 44년만에 커리어 최초로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대표 시상식 아카데미에서 매번 고배를 마셨던 그간의 설움을 타파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톰 크루즈는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볼룸에서 열린 제16회 거버너스 어워즈에서 아카데미 공로상을 받았다. 이름이 호명된 후에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메인 테마곡이 울려퍼져 시상식 안을 꽉 채웠다.
이어 소감을 전했는데 “영화를 만드는 것은 단순한 일이 아니라, 내가 누구인지 보여주는 일이다. 아주 어릴 때부터 영화와 사랑에 빠졌다”라고 전하며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영화는 나를 전 세계로 데려가고,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도록 만들며 무엇보다 우리가 얼마나 닮아 있는지 보여준다”라며 “극장 안에서 우리는 함께 웃고, 함께 느끼고 함께 희망을 품는다. 그게 바로 영화라는 예술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도 영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약속하며, “물론 더 이상 뼈가 부러지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여 동료들과 관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동안 톰 크루즈는 영화 ‘7월 4일생’(1989년), ‘제리 맥과이어’(1997년), ‘매그놀리아’(2000년)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세 번 오르고, 2023년에는 직접 제작한 ‘탑건: 매버릭’으로 작품상 후보에도 올랐지만 수상에는 빈번하게 실패했다.
톰 크루즈가 무대를 떠날 때까지 끊임없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윤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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