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신민아(41·본명 양민아)와 김우빈(36·본명 김현중)이 10년 열애 끝에 오는 12월 20일 결혼식을 올린다. 연예계 대표 선행 커플이자 암투병까지 함께 이겨낸 두 사람의 결혼 소식에 국내외 팬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두 사람의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는 “신민아와 김우빈이 오랜 만남으로 쌓아온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했다”며 결혼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김우빈은 같은 날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올려 “저 결혼합니다. 오랜 시간 함께해 온 그분과 가정을 이뤄 이제는 같이 걸어가보려 한다”며 “저희가 걸어가는 길이 따뜻해질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은 2015년 의류 브랜드 광고 촬영을 계기로 만나 같은 해 7월 열애를 공개했다. 당시 김우빈은 2015년 한 인터뷰에서 “35세쯤 결혼하고 싶다”며 “친구 같은 남편, 친구 같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만 36세가 된 김우빈은 10년 만에 그 약속을 지키게 됐다.
더욱 화제가 된 건 김우빈의 2013년 인터뷰다. 당시 드라마 ‘학교 2013’ 종영 인터뷰에서 김우빈은 함께 연기하고 싶은 여배우를 묻는 질문에 “신민아 선배가 좋다. 평소 웃는 모습이 예쁜 사람을 좋아하는데 신민아 선배가 그렇다”고 수줍게 답했다. 당시 공개 고백이 현실이 된 셈이다.
두 사람의 사랑은 2017년 큰 시련을 맞았다. 김우빈이 희귀암인 비인두암 진단을 받은 것. 하지만 신민아는 묵묵히 그의 곁을 지키며 투병 생활을 함께했고, 김우빈은 2019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후 두 사람은 더욱 끈끈한 애정을 이어오며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로 자리매김했다.
김우빈 역시 ‘학교 2013’, ‘상속자들’, ‘함부로 애틋하게’, ‘우리들의 블루스’,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등 드라마는 물론 영화 ‘친구2’, ‘외계+인’, ‘무도실무관’ 등에서 열연하며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현재는 tvN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서 웃음팡 행복팡 해외탐방(콩콩팡팡)’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신민아와 김우빈을 수식하는 또 다른 표현은 ‘연예계 대표 선행 커플’이다. 신민아는 15년간 40억 원, 김우빈은 11억 원을 기부해 두 사람의 누적 기부액만 51억 원이 넘는다. 선한 영향력 전파에 앞장서는 모습으로 ‘선행 천사 커플’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무엇보다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스캔들 하나 없이 조용히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의 모습에 팬들은 “악플 없는 유일한 스타 커플”, “구설수 한 번 없는 모범 커플”이라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결혼 소식은 국내를 넘어 중국에서도 화제다. ‘상속자들’로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끈 김우빈과 신민아의 결혼 소식은 중국 최대 SNS 웨이보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글로벌 관심을 입증했다.
팬들은 “두 사람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실사판”, “꽉 닫힌 해피 엔딩 환영”, “이 커플은 행복만 하면 좋겠다”, “선한 마음이 닮은 부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사랑” 등 축하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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