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22일 방송된 ENA '길치라도 괜찮아' 5회에서는 김용빈과 파트리샤가 전남 목포와 신안 퍼플섬으로 여행을 떠났다.
22일 방송된 ENA 예능 프로그램 '길치라도 괜찮아' 5회에서는 가수 김용빈과 방송인 파트리샤가 전남 목포와 신안 퍼플섬을 여행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 '길치라도 괜찮아' 방송에서 두 사람은 목포의 대표 미식인 민어회 풀코스와 세발낙지 먹방을 선보이고, 보라색으로 물든 신안 퍼플섬을 방문해 시청자들에게 힐링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길치라도 괜찮아'의 두 주인공, 김용빈과 파트리샤는 목포의 100년 된 고즈넉한 한옥 숙소에서 상쾌한 아침을 맞이했다. 지난주 방송에서 현실 남매 케미로 화제를 모았던 두 사람은 이번 주에도 더욱 끈끈해진 호흡을 자랑했다. 김용빈은 파트리샤의 무거운 캐리어를 대신 들어주며 든든한 오빠의 면모를 과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는 파트리샤가 김용빈을 위해 특별한 트로트 플레이리스트를 준비했다. '자옥아', '세상은 요지경', '땡벌' 등 신나는 트로트 메들리가 이어지자 김용빈은 '트로트 귀공자'다운 구성진 가창력을 뽐내며 드라이브의 흥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길치 남매'가 도착한 첫 번째 목적지는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최우수 관광 마을로 선정한 신안 퍼플섬이었다. 도로와 지붕, 다리까지 온통 보라색으로 뒤덮인 이색적인 풍경에 두 사람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보라색 의상이나 소품을 착용하면 입장료가 무료라는 사실에 김용빈은 보라색 양산, 스카프, 키링 등을 주섬주섬 챙기며 '퍼플섬 감성'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김용빈은 파트리샤에게 직접 보라색 아이섀도를 발라주며 메이크업 실력을 발휘하려 했으나, 결과물을 본 파트리샤가 "이건 피멍 아니냐"라고 당황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비록 폭염과 폭우로 인해 퍼플섬의 상징인 아스타 국화가 만개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두 사람은 보랏빛 다리를 거닐며 퍼플섬만의 고요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끽했다.

이어 '길치라도 괜찮아' 팀은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다는 목포의 핫플레이스, 활어회플라자로 향했다. 이곳은 가수 박지현이 데뷔 전 8년간 수산물을 손질하며 꿈을 키웠던 곳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시장 곳곳에는 박지현의 사진이 걸려 있어 반가움을 더했다. 한 상인은 김용빈에게 "박지현이 택배 포장을 하면서도 노래를 정말 잘 불렀다"라고 증언하며 '활어 보이스'의 탄생 비화를 전했다.

박지현의 흔적이 깃든 이곳에서 김용빈과 파트리샤는 상다리가 부러질 듯 차려진 민어회 풀코스를 마주했다. 두툼하게 썰린 제철 민어회부터 쫄깃한 민어 부레, 전복, 개불, 가을 전어 등 싱싱한 해산물의 향연에 두 사람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특히 파트리샤는 꿈틀거리는 세발낙지에 생애 처음 도전하며 리얼한 표정 변화를 보여줬고, 반면 김용빈은 능숙하게 낙지를 즐기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여행을 마무리하며 김용빈은 "평소 두려움 때문에 시도하지 못했던 것들을 이번 여행을 통해 경험할 수 있었다. '길치라도 괜찮아' 출연을 정말 잘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파트리샤에게 "함께해서 너무 편안하고 즐거웠다"라며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낯선 여행지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길을 찾아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좌충우돌하지만 따뜻한 성장기를 담은 '길치라도 괜찮아'는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ENA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