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대표 록밴드 YB가 데뷔 30주년 기념 전국투어의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었다.
지난 11월 22일과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YB REMASTERED 3.0 : Transcendent’ 서울 공연이 폭발적인 환호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YB의 여전한 저력과 ‘현재 진행형 밴드’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올해 발매된 YB의 메탈 신곡들은 물론 ‘타잔’, ‘박하사탕’, ‘잊을게’, ‘사랑 Two’, ‘너를 보내고’ 등 명불허전 히트곡들이 이어지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거대한 합창을 방불케 하는 떼창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고, 관객들은 한 편의 음악 서사를 걷는 듯 YB 특유의 록 사운드를 오롯이 체감했다. 여기에 이번 투어를 위해 새롭게 구성된 편곡들이 더해져 익숙함 속 새로운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Golden’과 조용필의 ‘모나리자’를 이번 투어만의 단짠 라이브 스페셜 편곡 버전으로 재탄생시켜 큰 호응을 얻었다. 거친 질감의 메탈 사운드와 드라마틱한 전개가 돋보인 ‘Golden’, 원곡의 감수성과 록 밴드 특유의 강렬한 에너지가 결합된 ‘모나리자’는 윤도현의 보컬 파워를 극대화하며 공연장의 열기를 정점으로 끌어올렸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흰수염고래’, ‘사랑했나봐’, ‘나는 나비’ 등 세대를 아우르는 명곡들을 선사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긴 세월 동안 쌓아온 존재감과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에너지가 어우러지며, YB가 왜 여전히 대중에게 가장 사랑받는 밴드인지 다시 한번 증명한 순간이었다.
윤도현은 “공연장에 오신 여러분들이 가장 큰 선물이다. 함께 노래하고 소리치고 뛰어노는 그 모습 자체가 YB를 계속 이어가게 하는 원동력”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지금처럼 꾸준히 열심히 활동하겠다. 앞으로 걸어가는 길도 응원해주시고 함께해주시면 좋겠다”고 30주년의 소회를 전했다.
YB의 전국투어는 11월 29~30일 안산 문화예술의전당, 12월 6~7일 창원 KBS창원홀, 12월 13~14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12월 20일 대구 엑스코 전시장 1홀, 12월 24~25일 고양 아람누리, 12월 27~28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2026년 1월 3일 강릉 가톨릭관동대학교, 1월 17~18일 포항 실내체육관 등으로 이어진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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