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 7박 10일 중동·아프리카 순방 마치고 귀국
이재명 대통령이 7박 10일간의 중동·아프리카 순방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6일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공항에는 알파슬란 바이락타르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튀르키예 측 고위 관계자들과 정연두 주튀르키예 대사, 김정호 한인회장 등이 나와 이 대통령 부부를 환송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해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튀르키예 등 4개국을 차례로 방문했다.
첫 방문국인 UAE에서 이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원전·인공지능 분야 협력을 강화했다. 특히 한국이 수주한 바라카 원전 모델을 확대해 튀르키예, 베트남 등 제3국에 공동 진출하기로 합의했다.
이집트에서는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을 만나 3~4조원 규모의 카이로 공항 확장 사업과 가자지구 재건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카이로대 연설을 통해 정부의 중동 전략인 ‘샤인(SHINE) 이니셔티브’를 공식 발표했다.
마지막 방문국인 튀르키예에서 이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원전·방산·바이오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전력공사와 튀르키예 측은 시노프 원전 프로젝트 관련 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 대통령의 튀르키예 국빈 방문은 13년 만이다.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경제공동위원회를 10년 만에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에서 총 12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신흥국과 개발도상국)로 경제 영토를 다변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6개월도 안 되는 기간 동안 G7 정상회의, 유엔총회, 경주 APEC에 이어 이번 G20까지 연속 다자외교 일정을 소화하며 이번 순방으로 올해 다자외교 일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