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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NIGHT IN NAMSAN’ 첫 공연 성료

정혜진 기자
2025-11-28 1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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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NIGHT IN NAMSAN’ 첫 공연 성료 (제공: 월드케이팝센터)

‘K-POP NIGHT IN NAMSAN’ 첫 공연이 11월 25일(화) 서울 남산 크레스트72 글라스홀에서 성공적으로 열렸다.

이번 공연은 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들에게 남산의 풍경과 최신 K-콘텐츠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된 새로운 관광 프로그램으로, 서울 관광 상품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행사의 포문은 한복 패션쇼를 선보인 조낭경 고은자락이 화려하게 열었다. 전통 한복의 우아함과 현대적 디자인을 조화롭게 배치한 런웨이는 한국적 아름다움을 강렬하게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이어 한국 드라마의 OST를 재해석한 재즈 보컬리스트 김한, 파워풀한 매력의 K-POP 아티스트 캔디스, 국악과 현대 음악을 창의적으로 결합한 퓨전국악 끌림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풍성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이날 공연에는 각국에서 방문한 관광객 400여 명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인천관광공사 관광마케팅실 최성호 실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을 찾은 글로벌 관광객들이 K-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며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 관객들은 공연 내내 스마트폰으로 무대를 촬영하며 남산에서 진행된 K-콘텐츠 공연을 뜨겁게 즐겼다.

이번 프로그램이 특별한 이유는, 그동안 단체 관광객이 한국에서 선택할 수 있는 공연 콘텐츠가 난타 정도로 제한적이었다는 점이다. 특히 여행사 패키지 코스 안에서 K-POP 공연을 직접 경험하기 어려웠던 현실을 고려할 때, ‘K-POP NIGHT IN NAMSAN’은 새로운 관광 트렌드의 전환점을 의미한다. 실제로 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관광객들은 “다음 방문 때도 꼭 다시 보고 싶다”, “한국 문화가 이렇게 다양할 줄 몰랐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 종료 후에는 월드케이팝센터 방퀫홀에서 단체 식사가 이어졌다.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한자리에서 한국 음식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풍경은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한 공연을 넘어 문화적 연결고리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라는 점을 보여줬다.

월드케이팝센터 박성진 대표는 “케이팝과 공연 문화는 한국 관광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문화 체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원홀딩스 나일석 회장 역시 “전 세계 관광객들이 남산에서 새로운 한국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향후 확대 운영 의지를 밝혔다.

이번 'K-POP NIGHT IN NAMSAN'은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닌, 관광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문을 여는 첫 시도로 평가된다. 앞으로 이 공연이 남산을 대표하는 정기 관광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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