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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오디오 가이드 참여

송미희 기자
2025-12-01 15: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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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오디오 가이드 참여 (제공: BH엔터테인먼트)


배우 이병헌이 국립중앙박물관과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이 협력해 개최하는 특별전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의 오디오 가이드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의 대표 소장품인 로버트 리먼 컬렉션(Robert Lehman Collection) 가운데 81점을 소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이 중 65점은 한국 전시가 최초의 외부 대여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올해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의 악역 ‘귀마’ 목소리 연기로 전 세계를 사로잡으며 연기력은 물론, 목소리만으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우로 주목받은 이병헌이 이번에는 예술 작품 감상의 깊이를 확장하는 내레이션으로 관람객과 만난다.

이병헌은 이번 오디오 가이드에서 르누아르의 ‘피아노를 치는 두 소녀’, 고흐의 ‘꽃 피는 과수원’을 비롯해 인상주의와 초기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주요 작품 30점을 직접 설명하며, 특유의 차분하고 중저음의 목소리로 감상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녹음 과정에서 그는 각 문장과 발음 하나까지 스스로 조율하며 세밀하게 참여했고, 제작진은 “한 줄만 읽어도 감탄이 나오는 정확한 톤과 발음”, “전문 성우에 버금가는 완성도”라고 전했다. 

로버트 리먼 컬렉션은 필립 리먼과 로버트 리먼 두 세대에 걸쳐 축적된 방대한 수집품으로, 인상주의와 그 이후의 프랑스 미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감식안을 바탕으로 구축된 세계적인 컬렉션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를 한국 관람객의 시선에 맞게 재구성하며, 인상주의의 실험이 어떻게 초기 모더니즘으로 이어졌는지 조망하는 전시로 선보인다.

한편 이병헌이 오디오 가이드에 참여한 특별전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은 오는 2026년 3월 15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1에서 열린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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