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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링거’ 방송 파묘…정재형·온유 ‘불똥’

박지혜 기자
2025-12-10 07:04:21
매니저 갑질·불법 의료 시술 의혹으로 활동 중단한 박나래, 과거 방송서 링거 언급 잦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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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링거’ 방송 파묘…정재형·온유까지 (사진=MBC)

개그우먼 박나래가 매니저 갑질 및 불법 의료 시술 의혹으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한 가운데, 그간 방송에서 빈번히 언급됐던 ‘링거’ 관련 발언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정재형과의 방송분이 삭제되고, ‘주사이모’와 샤이니 온유의 친분까지 드러나며 두 사람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지난 9일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박나래가 출연한 영상 중 일부가 비공개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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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링거’ 방송 파묘…정재형·온유까지 (사진=MBC)

“8시간 김장하고 링거 예약한 박나래X정재형” 등 ‘링거’가 제목에 포함된 영상들이 대거 비공개 처리된 것이다. 해당 영상은 2024년 12월 13일 방송분으로, 박나래와 정재형이 김장을 하며 “내일 링거 예약할 때 나도 해야 하나”, “오빠 링거 같이 예약하자”는 대화를 나눈 장면이 담겨 있었다.

박나래의 링거 관련 언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2019년 MBC 연예대상 당시 기안84는 수상 소감에서 “박나래는 촬영을 하며 링거를 맞으러 두 번이나 갔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0월 31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 운동회 편에서도 박나래는 “나 끝나고 링거 맞았다”고 털어놨다. 당시 전현무도 “이번주에 마사지 세 번 받았다”고 언급하며 치열했던 촬영 여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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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링거’ 방송 파묘…정재형·온유까지 (사진=시언s쿨 채널)

최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시언’s쿨’에서도 이시언은 “어제 ‘나 혼자 산다’ 보니까 (박나래) 팔에 링거 자국도 있었다. 요즘 굉장히 스트레스 많이 받고 몸이 힘들다고 들었다”며 걱정을 표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주사 이모’ A씨는 박나래뿐 아니라 다른 연예인들과도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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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링거’ 방송 파묘…정재형·온유까지 (사진=SNS)

샤이니 온유가 A씨에게 쓴 것으로 추정되는 싸인에는 “서현 누나, 말하고 사는 법을 가르쳐주셔서, 대나무 숲이 되어주셔서 고마워요”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는 A씨가 연예계 내에서 상당한 친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었음을 시사한다.

A씨의 의료인 자격 여부를 둘러싼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8일 “국내 의사면허 소지자가 아니다”라고 공식 확인했다.

이어 대한간호사협회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도 “협회 DB에서 이 씨의 이름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각 협회는 각각 28만 명, 24만 명 규모의 인력이 등록돼 있으며, “현재 국내 의료계에서 활동 중인 인력이라면 검색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의사인지, 간호사인지, 아니면 아예 무자격자인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수사 상황과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무면허 의료행위는 의료법상 징역 5년 이하 또는 벌금 5천만 원 이하 처벌이 가능하다.

박나래 측 법률대리인은 “박나래의 바쁜 촬영 일정으로 내원이 어려운 상황에서 평소 다니던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에게 왕진을 요청해 링거를 맞았을 뿐”이라며 “일반적으로 널리 이용하는 합법적 의료 서비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 매니저는 채널A 인터뷰에서 “박나래와 만나 3시간 가량 대화한 건 사실이지만 합의는 없었다”며 “사과도 받지 못했고 양측의 어떠한 합의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전 매니저는 “‘우리가 한 달 동안 많이 참지 않았냐. 이제 못 하겠다’고 하자, 박 씨가 ‘그러면 소송하자’고 했다”고도 주장했다.

박나래는 8일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2019년 MBC 연예대상 대상 수상자이자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등 주요 예능 프로그램의 핵심 멤버였던 그의 공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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