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S '취미는 과학여행'이 경각심을 일깨우는 지구의 아픔을 조명했다.
어제(15일) 방송된 EBS '취미는 과학여행' 1회에서는 '취미는 과학'에서 호흡을 맞췄던 MC 데프콘, 성균관대 생명과학과 교수 이대한, 광운대 화학과 교수 장홍제와 여행 메이트로 합류한 원지가 빙하를 찾아 유럽의 심장 스위스로 떠났다.
무엇보다 일반 여행이었으면 풍경에 감탄했겠지만, 원정대는 과학자의 시선으로 론 빙하를 바라보며 기후 위기에 대해 생각하고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사진 속 장소 찾기 미션을 성공한 원정대는 마침내 첫 번째 게스트인 아시아 최초 세계기상기구(WMO) 수자원 국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휘린 국장을 만났다. 김휘린 국장은 가장 크고 긴 알레치 빙하가 있는 에기스호른으로 원정대를 이끌어 본격적인 토크를 시작했다.
김휘린 국장은 빙하가 녹으면서 생기는 환경적, 사회적 문제를 하나씩 설명하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알려 원정대는 물론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빙하가 점점 녹기 시작하면서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국경이 변하는가 하면, 실종된 사람들의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최근 600년의 역사를 가진 블라텐 마을을 붕괴한 산사태는 세계기상기구 내에서도 경각심을 갖게 된 충격적 사례가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기후 위기가 계속된다면 2100년쯤엔 알레치 빙하가 사라질 수도 있으며 어떤 곳은 돌발 홍수, 또 다른 곳은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해수면 상승으로 물에 잠기는 곳이 생길 수 있다면서 지구가 처한 심각성을 대변했다. 이는 장기적으로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해 많은 이들에게 공포와 무거운 책임감을 안겼다. 이에 국제사회에선 올해부터 매년 3월 21일을 ‘세계 빙하의 날’로 지정해 빠르게 녹고 있는 빙하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무엇보다 ‘취미는 과학여행’은 유익한 정보를 비롯해 보는 이들도 심각성을 느낄 수 있도록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단숨에 몰입도를 높였다. 다음 목적지로 그랑드디상스 댐으로 향할 원정대와 김휘린 국장이 그곳에선 어떤 이야기로 시선을 사로잡을지 궁금해진다.
EBS ‘취미는 과학여행’은 매주 밤 10시 50분에 방송 되며 웨이브 등 OTT 채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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