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cer

김상식 매직…베트남 U-23 우승

박지혜 기자
2025-12-19 07:14:07
김상식 매직 또 터졌다! 베트남 U-23, SEA 게임 우승하며 3관왕 달성
기사 이미지
김상식 매직…베트남 U-23 우승 (사진=연합뉴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025 동남아시안(SEA) 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베트남은 18일(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개최국 태국을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베트남은 2021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SEA 게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 감독은 이번 우승으로 올해 1월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미쓰비시컵), 7월 아세안축구연맹(AFF) U-23 챔피언십에 이어 3회 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지난해 5월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세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이끈 최초의 사령탑이 됐다. 이는 베트남 축구의 영웅으로 불리는 ‘쌀딩크’ 박항서 전 감독도 이루지 못한 성과다.

이날 경기에서 베트남은 전반 20분 요차콘 부라파의 프리킥 선제골과 전반 31분 섹산 라트리의 추가골로 0-2로 끌려가는 등 고전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과감하게 활용하며 반격에 나섰다. 후반 2분 응우옌 딘 박이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키며 추격포를 쏘아올렸고, 후반 15분에는 팜 리 득이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연장 전반 5분 응우옌 탄 난의 역전 결승골로 베트남이 3-2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특히 이번 우승은 태국 원정에서 거둔 승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김 감독은 1월 미쓰비시컵 결승에서 태국을, 7월 AFF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는 인도네시아를 각각 원정에서 꺾으며 ‘홈팀 킬러’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라오스전(2-1 승), 말레이시아전(2-0 승)을 거쳐 준결승 필리핀전(2-0 승)까지 전승 행진을 이어오며 결승에 진출했다.

김 감독 체제에서 다시 한번 동남아시아 최강으로 우뚝 선 베트남은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