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아일릿(ILLIT)의 신곡 ‘NOT CUTE ANYMORE’가 한국을 넘어 미국에서 인기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곡이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후드잡샷 챌린지’가 글로벌 숏폼 트렌드로 떠오르면서다.
‘후드잡샷 챌린지’는 머리에 쓴 후드를 잡고 위에서 영상을 찍어, 피사체가 마치 키링에 매달려 움직이는 듯한 착시 효과를 일으키는 숏폼 콘텐츠다. 국내에서 시작된 이 챌린지는 신선한 구도와 귀여운 매력으로 입소문을 타고 1020세대 밈(meme)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의 전 농구 선수 샤킬 오닐을 비롯해 수천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들도 챌린지 대열에 합류하며 글로벌 숏폼 플랫폼의 알고리즘을 뒤덮었다.
실제 ‘NOT CUTE ANYMORE’는 미국 유튜브 ‘일간 쇼츠 인기곡’에 33위(12월 16일 자)로 첫 진입 후 하루 만에 7계단 상승해 26위(12월 17일 자)에 안착했다. 각종 캐럴을 포함해 ‘Big Guy’, ‘CHANEL’, ‘Ocean Eyes’ 등 전 세계에서 유행하는 숏폼 배경 음악이 즐비한 이 차트에서 눈에 띄는 약진이다. 이 곡은 한국 유튜브 ‘일간 쇼츠 인기곡’ 차트에서는 이미 일주일 넘게 1위(12월 6~11일, 13~14일 자)에 올랐고, 일본과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호주 등 여러 국가에서 순위를 높여가고 있다. 틱톡과 인스타그램 릴스 등에서도 사용량이 급증하며 파급력을 증명했다.
글로벌 음원 차트 내 인기에도 불이 붙었다. ‘NOT CUTE ANYMORE’는 발매 첫주 스포티파이 ‘톱 송 데뷔(Top Song Debut)’ 차트(집계 기간 11월 28일~11월 30일) 미국 1위, 글로벌 2위를 찍은 이래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순위권에 계속 들고 있다.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과 ‘글로벌 (미국 제외)’에도 2주 연속 차트인했다.
멜론 ‘톱 100’에서 이 곡은 발매 초기 100위로 진입한 뒤 76위(12월 2일), 44위(12월 8일), 21위(12월 18일)에 오르며 큰 상승폭을 보였다. 한국 애플뮤직 ‘오늘의 톱 100’에서는 11일째(12월 17일 자) 정상을 지키는 등 롱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NOT CUTE ANYMORE’가 발매된 지 한 달이 되어가는 시점임에도 전 세계 음원 사용량이 늘어가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하면서 특유의 트렌디한 색깔을 동시에 증명한 아일릿의 글로벌 인기 확산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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