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가 종영한다.
KBS 2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같이 삽시다)가 22일 방송을 끝으로 7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화려했던 싱글 라이프를 뒤로하고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이 동거하며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웃음을 선물했던 프로그램이 마침표를 찍는다.

이날 방송에는 현재 멤버인 박원숙, 혜은이 외에 배우 안소영과 안문숙이 함께해 마지막을 장식한다. 네 자매는 그동안의 추억을 나누며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사공주는 공동체 생활을 통해 또 다른 '나'를 발견했던 순간들을 회상한다. 시를 쓰며 새로운 행복을 찾은 박원숙부터 언니들을 위해 밤새워 여행 가이드를 공부했던 막내 황석정의 따뜻한 마음씨까지, 잊지 못할 추억들을 하나하나 꺼내 본다.
2017년 남해에서 첫발을 뗀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지난 7년간 총 32곳의 지역을 돌며 164명의 게스트와 다채로운 인생 이야기를 써 내려왔다. 그간 프로그램을 거쳐 간 김영란, 문숙, 김청 등 고정 식구들뿐만 아니라 최불암, 강부자, 김원희, 박신양 등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던 초특급 게스트들과의 만남을 되짚어본다. 평균 연령 60대 중반의 출연진들이 보여준 솔직하고 거침없는 입담과 진정성 있는 삶의 태도는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에게도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평생을 혼자라고 생각하며 외롭게 살아왔던 홍진희는 멤버들과 함께 병원을 찾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기꺼이 자신의 보호자가 되어주었던 언니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홍진희는 "언니들이 없었다면 수술실 들어가는 길이 너무 무서웠을 것"이라며 가족 이상의 정을 나눈 멤버들에게 감동을 표현한다. 맏언니 박원숙은 끝내 쏟아지는 눈물로 말을 잇지 못하다가 "그동안 너무나 행복했고 감사했다"라며 7년간 '같이 삽시다'를 사랑해 준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