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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철학' 삶의 지혜를 찾아 떠나는 여행

김민주 기자
2025-12-24 14: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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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서 34년간 언론인으로 살아왔고 베스트셀러 『와인잔에 담긴 인문학』을 쓴 황헌 작가의 신간 『답은 언제나 서양 철학』이 시공사에서 출간됐다. 




황헌 교수 ‘답은 언제나 서양 철학’ 출간

역사와 철학 버무린 ‘눈높이 인문학’담아

MBC에서 34년간 언론인으로 살아왔고 베스트셀러 『와인잔에 담긴 인문학』을 쓴 황헌 작가의 신간 『답은 언제나 서양 철학』이 시공사에서 출간됐다. 

철학과 역사, 인문학에 조예가 깊은 저자는 MBC 기자, <뉴스의 광장> 앵커, 보도국장,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간판인 <100분 토론> 진행자로서 34년을 살아왔다. 2023년부터 경기대학교 특임교수로서 학생들의 성원 속에 인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저자는 뉴스 앵커와 파리 특파원 시절 유럽 현장을 발로 뛰며 체득한 입체적인 인문학 지식을 바탕으로 2,500년 서양 지성의 물줄기를 한 권의 책에 응축해냈다.

서양 철학사의 주요 정거장을 쉽고 편안하게 다니는 여정을 담아냈다.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까지 서양 철학을 환히 빛낸 철학자들과 그들의 철학 사상, 핵심 이론, 주요 저작의 내용을 한꺼번에 익힐 수 있는 책이다. 철학 여행지의 앞 명소에서 다음 명소로 향할 때마다 머리와 마음에 채워지는 세계사의 풍경과 지혜의 깊이가 경이롭다.

철학자의 생애는 하나의 철학 사상이 태동하고 탄생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철학자의 유년 시절, 부모와의 관계, 연인과의 만남, 사회에서의 경험 등 삶 자체가 곧 철학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러한 사실에 주목하여 철학자의 전 생애 가운데, 철학 사상의 탄생에 기여한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놓치지 않고 서술한다. 또한 철학자들의 인생을 그들이 살았던 시대, 당대를 대표하는 사조와 함께 풀어서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특별한 재미와 철학적 상상력을 더하고 있다. 

언젠가부터 사람들은 ‘철학’하면 난해한 학문, 쉬이 다가설 수 없는 독특한 영역으로 치부하기 시작했다. 철학의 영단어인 ‘philosophy’의 어원은 고대 그리스어인 ‘필로’와 ‘소피아’가 결합된 ‘philosophia(필로소피아)’로 여기서 ‘필로’는 ‘사랑하다’를, ‘소피아’는 ‘지혜’를 뜻한다. ‘소피아’에는 목적어가 생략되어 있어 종합하면 ‘philosophia’, 즉 철학은 ‘지혜에 대한 사랑’을 의미한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살면서 단 하루라도 철학과 떨어진 삶을 살 수 없다. 무슨 공부를 더 할지, 어떤 일을 하며 살지, 주위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할지, 자녀 교육과 건강 관리법까지 우리가 인생을 살며 하는 고뇌의 방향, 크고 작은 선택들이 모두 ‘철학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답은 언제나 서양 철학』은 앉은 자리에서 편안하게 읽는 철학책으로 2,500년 서양 철학을 한 권으로 끝낸다. 서양 철학과 서양 역사를 씨줄과 날줄로 엮어 인문학을 통째로 삼키는 지적 기쁨을 신나게 맛볼 수 있다. 정답 없는 인생에서 철학자들이 남긴 치열한 사유의 흔적들이 우리 삶의 가장 든든한 이정표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철학의 문턱 앞에서 망설였던 이들에게, 이 책은 지혜의 정거장으로 안내하는 가장 친절한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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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역사, 인문학에 조예가 깊은 저자는 MBC 기자, <뉴스의 광장> 앵커, 보도국장,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간판인 <100분 토론> 진행자로서 34년을 살아왔다. 2023년부터 경기대학교 특임교수로서 학생들의 성원 속에 인문학을 강의하고 있다.(사진=황헌 교수)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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