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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혐의’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캄보디아서 체포

송미희 기자
2025-12-24 1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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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혐의’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캄보디아서 체포 (출처: 유튜브채널 ‘MBCNEWS’)


마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라 해외로 도피했던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7) 씨가 경찰에 체포됐다.

오늘(24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과천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황씨는 2023년 서울 강남 일대에서 필로폰을 지인 등 타인 2명에게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해당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동남아로 출국해 캄보디아에 밀입국한 뒤 현지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인터폴 청색수배가 내려진 상태에서 최근 황씨 측이 경찰에 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체포 절차가 진행됐다.

경찰은 캄보디아 현지 영사와 협업해 프놈펜 태초국제공항에서 출발한 국적기 안에서 황씨를 체포했다. 황씨는 이날 오전 7시50분쯤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황씨는앞서 2015년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2019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이후 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 마약을 투약해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또한 황씨는 배우 고 이선균씨가 연루된 마약 사건 수사 과정에서도 2023년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아 지난해 입건돼 피의자 신분이 됐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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