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서태지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약 1년 만에 팬들에게 근황을 전했다.
서태지는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었냐"며 "딱 1년 만이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모두들 평안하고 차분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고 있는 거 같다"고 장문을 글을 남겼다.
이어 "페스트 공연 영상은 다들 봤냐. 앞으로 선보일 새로운 '디스이즈 페스트' 뮤지컬도 기대하고 있다"며 "어느 날 가족들과 '폭군의 셰프'를 시청하다가 갑자기 조선시대 컴백홈 일명이 나와서 온 가족이 빵 터진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알래스카 여행을 다녀왔으며, 9집 수록곡 '크리스말로윈'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아역 배우 엘리와의 만남도 공개했다.
그는 "정말 오랜 만에 엘리를 만났다. 아기 엘리가 이제 완전 아가씨가 다 되었더라. 키는 벌써 나만큼 커졌지만 성격도 그대로고, 예쁘게 잘 자랐답니다. 내년에 벌써 대학생이라더라"라며 "엘리는 9집의 주인공으로 노래, 뮤비, 공연등 많은 스케줄을 완벽히 소화해주어 너무 기특하고 항상 미안하기도 했는데 아직도 그때 일들을 대부분 기억을 하고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해주니 고마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귀여운 엘리 태교로 태어난 담이도 엘리언냐를 많이 따라 다녔는데 지금은 둘다 커서 친구 처럼 죽이 맞아서 낄낄대고 있으니 뭔가 비현실적이다. 애들은 쭉쭉 늘어나고 우리만 점점 늙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딸 담이와 엘리가 과거 함께 찍었던 사진과 훌쩍 성장한 엘리의 최근 모습 등을 공개해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한편 서태지는 2013년 배우 이은성과 결혼해 딸 담이를 두고 있다. 2014년 9집 활동 이후 새 앨범 발표는 없으며, 2017년 데뷔 25주년 기념 콘서트를 끝으로 긴 휴식기를 이어가고 있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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