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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스튜어트 연출 ‘물의 연대기’…저널 시네마의 탄생

송미희 기자
2025-12-29 14: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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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스튜어트 연출 ‘물의 연대기’…저널 시네마의 탄생 (제공: 판씨네마)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첫 연출 데뷔작 ‘물의 연대기’가 한 여성의 삶을 고스란히 담은 저널 시네마라는 정체성이 담긴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한다. 

2026년 새해, 배우에서 감독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메가폰을 잡은 첫 연출작 ‘물의 연대기’가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함께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화 ‘물의 연대기’는 슬픔을 피해 몸을 던진 물속에서 비로소 자유롭게 숨 쉴 수 있었던 '리디아'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되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저널 시네마.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푸른 하늘과 수면을 배경으로 몸을 뒤로 젖힌 한 여성의 모습과 “우리는 모두 헤엄치며 살아간다”라는 카피가 어우러져 영화 속에서 자맥질을 하듯 삶의 수많은 부침을 헤엄쳐 온 한 여성의 여정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중독과 상실을 지나 글쓰기를 통해 다시 삶을 건져 올렸던 작가 리디아 유크나비치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저널 시네마로서의 정체성을 직관적으로 드러내는 동시에, 미니멀하고 감각적인 비주얼은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감독으로서 관객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연출 세계를 예고한다. 

메인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물의 연대기’가 가진 깊이 있는 정서와 서사를 절제된 영상미로 풀어내며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순서대로 말하까 싶었지만 내 기억엔 순서가 없다”라는 주인공 ‘리디아’의 나레이션과 함께 예고편은 파편처럼 흩어진 그의 기억과 강렬한 감정을 느꼈던 순간들을 나열하며 원작의 비선형적 구조를 따른다. 

수영 선수로 활약하던 시절부터 아버지로부터 받은 끔찍한 폭력들, 끝없이 이어지던 방황과 중독의 날들, 그리고 그 모든 순간들을 종이 위에 글로 옮기며 진정한 치유의 순간에 다다르는 여정을 압축적으로 담아냈다. 

한편 시적이고 강렬한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한 영화 ‘물의 연대기’는 2026년 1월 극장에서 개봉 예정이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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